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말리부에 GM이 새롭게 개발한 2.5리터급 엔진이 장착된다.

GM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신형 말리부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2.4리터급 엔진 대신 새롭게 개발한 2.5리터급 4기통 에코텍 엔진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신형 말리부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말리부에 장착되는 2.5리터급 4기통 엔진은 GM의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고출력 25.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2.4리터급 엔진(170마력, 23.0kgm)에 비해 최고출력은 12%, 최대토크는 1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미국 연비 기준,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12.75km/l로 2.4리터급 모델(14.02km/l)로 약 10%가량 떨어졌다.
GM의 글로벌 엔진총괄 마이크 앤더슨은 “새롭게 개발한 2.5리터급 엔진은 워즈오토의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엔진”이라며 “2.4리터급 엔진에 비해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엔진 소음도 40%가량 감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국내의 한 말리부 인터넷 동호회에는 말리부의 제원표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개된 제원표에는 2.0리터급 모델과 2.4리터급 모델의 상세 제원이 나타나 있다.
제원표에 따르면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8.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GM의 차세대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공인 연비는 12.4km/l다. 2.4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고출력 23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 2.0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공인연비는 11.8km/l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GM은 말리부의 제원을 공식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 선보이는 신형 말리부는 2.0리터급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2.4리터급 모델은 추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