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소비자들 2000여명, "한국GM차 사지마"

크루즈 소비자들 2000여명, "한국GM차 사지마"

발행일 2011-08-01 18:16:52 전승용 기자

한국GM 쉐보레 브랜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거세다.

SBS는 지난 30일 SBS 8시뉴스에서 '비 새는 자동차 불만 폭주…불매운동 이어져'라는 보도를 통해 한국GM의 품질문제와 쉐보레크루즈의 불매운동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KBS도 관련 내용을 2일 보도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취재 중이다. 이는 최근 쉐보레 올란도, 크루즈 등 새차에 물이 새는 문제와 맞물려 'GM 크루즈 미션결함 카페' 모임이 한국GM에 대한 온라인 불매운동까지 시작한 영향이 크다.

모임 운영자는 "그동안 한국GM에 대해 지속적인 변속기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렇다할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아 30일부터 1개월간 1단계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 운영자는 이같은 운동을 벌이는 취지에 대해 "쉐보레 크루즈 미션 불만 및 결함을 알림으로써 소비자권익 보호 및 기업 윤리를 고취 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또 "도의적인 차원에서 2차 피해자(크루즈 구매예정 소비자)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자에 따르면 이번 1단계 불매운동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되며 7월 30일부터 1개월간 계속된 후 2단계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GM측은 이 단체의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지속적인 고객서비스를 해왔으며 더 이상 수정도 없고 해결할 의지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번 불매운동을 포함해 해당 단체의 행동에 일일히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중심이 된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GM 올란도는 전월 '엔진룸 누수 현상' 등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돼 판매량이 전월대비 17.5%나 감소했다. 이 단체는 쉐보레 크루즈가 크루즈5등 신차 판매로 인해 판매량이 12.5% 상승했지만 이번 불매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8월에는 판매량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라세티프리미어 미션결함 카페 회원 3명이 자신의 차 변속기 문제점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1일 현재 '크루즈 미션결함 까페'의 회원은 2294명이며 이 중 1131명이 자신의 차 변속기에 문제가 있다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 중 대다수는 변속기 슬립(변속기 내부에서 동력이 손실되는 현상), 저속에서 가속이 안되는 현상, 심각한 변속 충격, 변속기 오일 누유·변질 등의 현상을 겪었다. 이 중 30여명의 회원들은 변속기 고장으로 차량이 완전히 멈춰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회원들은 변속기의 결함 때문에 오르막 길에서 차가 힘을 받지 못해 뒤로 밀리거나, 추월 시 변속기가 동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위험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기어가 3단으로 고정되어 속도가 오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했다. 때로는 기어만 5단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속도는 시속 45km정도 밖에 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 변속 프로그램 '땜질처방' 더 문제

당초 한국GM은 소비자들의 변속기 결함 주장에 대해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소비자들이 GM 크루즈 미션결함 카페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변속기 개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자 결국 한국GM은 지난 5월, 크루즈 변속기 관리 컴퓨터(TCM)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크루즈 운전자들에게 업그레이드 해줬다.

그러나 불만은 오히려 커졌다. 업그레이드를 받은 한 운전자는 "업데이트 후 차의 연비가 떨어지는 등 더욱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에어컨을 켜면 힘이 너무 딸린다"면서 "심지어 기존 소프트웨어로 되돌리는 것도 못하게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단체 회원들은 단순 소프트웨어 땜질 처방이 아니라 변속기 하드웨어의 근본적인 개선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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