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솥 끓여놓은 카레를 따뜻한 밥 위에 얹혀 주기만하면, 김치 하나로 한 그릇 뚝딱 비벼먹는 카레. 이놈의 카레는 귀차니즘에 봉착한 엄마와 주방에서의 베짱이에게는 간을 맞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이지 아니한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식이 카레이면서도 반대로, 개개인에게 맛의 정의와 스타일도 제 각각인 까다로운 음식이 카레이다. 일본 고베의 80년 전통 카레 장인은 밤새 끓여낸 카레소스를 맛보며 새벽을 열 듯 깊은 맛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볍게 끓이는걸 좋아하는 사람, 사과를 넣어 달달함이 제 맛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과 입맛에 맞게 카레를 먹는 방법이 있다. 진하게 그리고 제대로 일본식 카레를 즐길 수 있는 ‘노다메카레’에서는 3단계 선택법이 있다. 이제 ‘카레주세요’가 아닌, 카레를 나에게 맞게 고르는 것이다.

첫번째 선택, 오믈렛, 닭가슴살, 넓적다리, 버섯 아니면 해산물? 카레와 운명을 함께할 메인취향을 고른다. 두번째 선택, 카레에도 토핑이 있다! 고로케에서 새우튀김, 야끼교자, 미트볼에 생선까스까지 카레위에 얹혀질 별미인 토핑을 고른다.

마지막 세번째 선택은 매운 정도이다. 약간 매운 '약신', 매콤하게 뒷맛이 매운 '중신', 붉닭레벨의 아주 매운 '강신', 매운 맛의 초절정 종결자 '사신'까지 4단계의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매번 새로운 토핑과 맛 그리고 매운정도까지 다양하게 조절하면 늘 새로운 카레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본 피규어 장식품들을 보는 재미까지 있는 노다메카레는 이대, 건대, 군자, 의정부지점에서 맛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