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실상 '죄책감'을 덜어주는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다른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환경을 위해 하이브리드카를 산다는 것은 막대한 칼로리가 담긴 3단 햄버거를 먹으면서 굳이'다이어트 콜라'를 고르는 것과 비슷한 행위다. 대부분 칼로리는 햄버거 자체에서 나오는데도 다이어트 느낌만 내주는 '다이어트 콜라'와, 공해물질을 똑같이 배출하면서도 휘황찬란 친환경 디자인으로 무장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러모로 닮았다.
하이브리드 차는 휘발유를 태우기 위한 엔진은 똑같이 갖춘 상태에서 모터와 배터리 등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이 200~300kg 더 달려있다.
따라서 이 차를 빨리 달리기 위해선 더 많은 휘발유를 태워야 하고, 이때 연비는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떨어진다. 물론 막히는 도로에서 저속으로 달리는 동안에는 연비가 많이 회복되지만 이 또한 디젤 수동차량에 비할 바는 아니다.
물론 하이브리드카를 최적으로 운전하면 공인연비에 가까운 운전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연비 향상은 어떤 차를 몰든 조금만 더 신경쓰면 가능한 수준이다. 사실 연비를 위해선 차의 기능보다 운전습관이 몇배는 중요하다.
하이브리드가 더 나쁜 점은 친환경 유혹(?)에 넘어가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 오래된 차가 버려진다는 점이다. 사실 낡은 차를 버리고 하이브리드를 사는 순간 진정한 환경 공해가 일어난다. 차는 버려지는 순간 그 자체가 막대한 공해물질로 변한다. 비록 일부 고철을 재생한다고 해도, 차를 폐차할때 마다 배터리,납,플라스틱 등 대당 수백kg~1톤 가까운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더구나 하이브리드차는 리튬 배터리 등 더 많은 공해물질을 싣고 다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이래저래 환경을 위해 가장 좋은 일은 지금 타는 차를 계속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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