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입차 시장뿐 아니라 2011년 출시된 신차 시장에서도 유럽차의 초강세와 일본차, 미국차의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차 8777대 중 유럽 브랜드는 7103대가 팔리며 81.0%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1120대(12.8%), 미국 브랜드는 554대(6.3%)에 불과했다.

2011년 출시된 신차 시장에서도 유럽 브랜드의 점유율은 약 71.5%로 가장 높았고, 일본 브랜드는 19.1%, 미국 브랜드는 9.5%에 불과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11년 출시된 신차 전 차종을 베스트 셀러에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쾌속 주행을 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 출시된 폭스바겐 제타는 한 달 동안 645대를 판매하며 2011년 출시된 수입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올렸다. 지난 1월에 출시된 골프 1.6TDI 블루모션은 589대로 2위를, 3월에 출시한 CC 2.0TDI 블루모션은 574대를 판매 하는 등 2011년 출시된 신차 판매 1~3위까지 모두 폭스바겐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골프 1.4TSI 모델도 327대가 판매되며 9위에 올랐다.

3월 출시된 미니 최초로 4m를 넘는 모델인 미니 컨트리맨은 484대를 판매하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손예진이 미니 컨트리맨을 구입하는 사진들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는 미니 쿠퍼 컨트리맨, 미니 쿠퍼 S 컨트리맨, 미니 쿠퍼 S 컨트리맨 ALL4 등 총 세가지 모델이 출시됐으며 미니 쿠퍼 컨트리맨의 가격은 3850만원, 미니 쿠퍼S 컨트리맨은 4480만원, 미니 쿠퍼S ALL4는 5160만원(VAT 포함)이다.
지난 2월 출시된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CT200h가 479대의 판매를 올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CT200h는 렉서스 차량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기존에 출시됐던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에 부족한 달리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량이라고 밝혔다. 프리우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주행모드에 스포트 모드가 추가돼, 스포트 모드 선택 시 변속 프로그램과 모터 구동 프로그램이 바뀌어 노멀 모드에 비해 빠른 반응성을 보인다.

BMW 신형 X3가 뛰어난 성능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2월 출시 이후 472대의 판매를 올렸다. 신형 X3에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8단 자동변속기,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 오토스톱 기능이 추가돼 리터당 17.2km의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스포티한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확보해 출시 이후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인피니티의 스포츠 세단 G37의 엔진 배기량을 낮추고 부드럽게 길들인 인피니티 G25 모델은 378대가 판매됐다. 1월 출시된 G25 세단은 인피니티 최초로 배기량 3000cc를 넘지 않고, 최고출력도 300마력을 넘지 않는 차다. 신차 발표회 당시 ‘당신을 위해 G를 길들였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인피니티의 고배기량, 고출력,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출시된 차다.

지난 2월 출시된 푸조의 야심작 신형 3008 모델이 331대의 판매를 올렸다. PSA그룹에서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이 장착된 신형 3008은 낮은 회전수(1750rpm)에서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뿐 아니라, SUV 최초로 21.2km/l 의 연비를 달성한 모델로, 국내에 소개된 SUV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수동기반 자동화 변속기인 MPC변속기가 적용돼, 기존 모델에 비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이밖에 2월 출시된 짚 랭글러 248대, 3월 출시된 짚 컴패스 220대, 1월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S350 블루텍 144대, 3월 출시된 볼보 S60 94대, C30 85대, 4월 출시된 도요타 코롤라 83대, 1월 출시된 스바루 포레스터 65대, 5월 출시된 포드 퓨전 28대, 5월 출시된 아우디 A8 롱휠베이스 14대 등이 판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