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예상을 뛰어넘는 사전계약대수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K5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려는 고객은 2~3달을 기다려야 한다.

기아차가 1일 발표한 5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K5 하이브리드는 27일 첫 출고 이후 3일간(영업일 기준) 232대가 판매됐으며, 하루 평균 100여대 이상의 계약이 진행되며 5월말까지 2300여대의 누적 계약이 이뤄졌다.
사전계약 된 2300여대의 K5 하이브리드는 기아차가 올해 판매하겠다고 목표한 6천대의 38%에 달한다. 생산량을 감안할 때 3개월 이상 판매해야 할 물량에 해당된다.
때문에 K5 하이브리드를 계약한 고객은 인계 받을 때 까지는 2~3달을 기다려야 한다.
일부 매체에서는 K5 하이브리드에 장착되는 배터리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현재 K5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를 만드는 HL그린 파워의 월 생산량은 3200개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미국용 수출물량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나누기 때문에 계약 대수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K5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대수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 배터리 물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차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K5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고객 인계 시간도 짧아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