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벨로스터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터보 모델 출시에 대해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는 지난 4월 1217대가 팔렸다. 본격적인 고객 인계는 27일부터 이뤄져 실제 판매 일수는 4일에 불과하지만 대기 고객이 많이 밀려있었던 상황이었다. 현대차가 당초 올해 목표한 한정 판매대수 1만8000대를 완판하기 위해서는 월 평균 1500대를 팔아야 하는데, 대대적인 출시 행사와 이벤트 등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였지만 신차 효과는 저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벨로스터의 판매 저조현상에 대해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벨로스터 터보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 이상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어렵다”면서 “엔진 성능이 동일한 상태에서 단순한 디자인 요소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벨로스터 터보는 기존에 장착됐던 1.6L GDi엔진에 추가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있다. 기존 GDi엔진(140마력, 17.0kg.m)보다 출력은 68마력, 토크는 10.kg.m 향상된 수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터보 모델은 아직까지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출시 여부가 확정된 바 없다”면서 "벨로스터 판매량이 저조한 것은 울산 제 1공장 관련 문제 때문에 출시가 원할 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또, "벨로스터 처럼 특이한 차가 없었기 때문에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며 "기아차 쏘울도 출시 당시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쏘울은 2010년에 국내에서만 2만2200대, 해외에서는 15만대 이상 팔렸다"고 밝히며 벨로스터 완판을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