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미디어의 펜션기행] 안면도 장꽁펜션

[허브미디어의 펜션기행] 안면도 장꽁펜션

발행일 2011-05-09 19:31:57 변성진 칼럼리스트

바야흐로 본격적인 봄이다. 식사 후에 느끼는 나른함조차도 행복하게 느껴지는 봄이다. 이맘때쯤이면 사람들은 봄바람이 들어 일탈을 꿈꾸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실천에 옮기려면 이런저런 이유로 쉽지가 않다. 그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펜션여행이 아닌가 한다.

여기 ‘장꽁’ 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펜션이 있다. 안면도의 수많은 펜션 중에 하나일 뿐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펜션이다.

유럽풍의 웅장하고 고급스런 외관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마니아층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으로, 펜션을 운영하시는 노부부의 소박하고 꾸밈없는 모습에서 마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친근함 마저 느끼게 된다.

총 14개의 객실은 2개의 동으로 나누어지며, 별도의 카페도 있다. 각 객실은 저마다의 깔끔하고 세련된 테마를 가지고 꾸며져 있다.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객실의 뷰는 그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봄이면 도시에서 보는 웅장하고 화려한 벚꽃의 복잡함과는 사뭇 다른 '장꽁'만의 여유로움 가득한 벚꽃터널을 볼 수 있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가꾸셨는지는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그 벅찬 감동을 이해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곳을 지날 때면 벚꽃들이 마치 나를 위해 환호의 박수를 보내는 듯한 행복한 환상에 빠지게 된다.

'장꽁'은 단순히 펜션이라기보다는 농원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는 넓은 정원은 '장꽁'의 모습을 한층 더 색다르게 해준다. 아마도 전원생활을 즐기는 펜션운영자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장꽁'은 안면도펜션 답게 서해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 안면해수욕장이라는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푸름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다이다. 연무가 많이 생기는 이른 아침이나 최고의 푸름을 자랑하는 오후시간대에도 늘 장꽁과 함께 마치 '장꽁'만의 바다인 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 있다. 바닷가를 거닐며 일상에서의 피로를 하나둘씩 버리다보면, 어느새 또 '장꽁' 앞에 와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루 종일 펜션과 주변볼거리들을 구경하다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곤함과 배고픔. 아마도 펜션여행의 묘미는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 바비큐타임이 아닌가 한다. 여느 오케스트라의 감성적인 연주 못지않은 서해바다의 파도소리와 풀벌레우는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지상최대의 시간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이제 모든 근심과 걱정을 쿨하게 내려놓고 잘 익은 바비큐와 함께 입안에서 행복한 향으로 기억될 와인 한잔의 여유를 즐길 시간이다.

 

* 장꽁펜션 정보

- 총 객실14개, 정원, 야외바비큐, 월풀, 카페
- 숙박료 : 주중 10~13만원, 금요일 10~15만원, 주말/준성수기 15~18만원, 성수기 특별요금적용
- 주변 관광지 : 안면해수욕장, 백사장항, 꽃지해수욕장, 방포항,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암 등
- 연락처 : 장꽁펜션 www.jangkong.co.kr 041-674-0321

* 장꽁펜션 가는길

1) 일반 도로 이용시
- 안면대교 지나 바로 나오는 백사장 사거리에서 우회전
- 첫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시작되는 해안관광도로를 이용

2) 해안관광도로를 이용할 경우
- 안면대교 건너서 백사장사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해안관광도로 진입
- 꽃지해수욕장 방면으로 계속 직진
- 백사장/삼봉해수욕장을 지나 안면해수욕장까지 가면, 좌측에 ‘장꽁’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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