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국내 공식 수입사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는 2일 신형 제타를 국내 출시했다. 이 차의 연비는 국내 판매된 모든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우수하다.(하이브리드 제외)
폭스바겐측은 폭스바겐 제타가 1979년 데뷔 이래 세계 960만대 이상 판매 모델이며 신형 제타는 32년간 진화와 혁신을 통해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신형 제타가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 총괄 발터드실바와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책임자 클라우스비숍이 이끄는 디자인팀이 만든 새로운 디자인 DNA를 바탕으로 명쾌하고 정교한 라인과, 변치 않는 우아함을 간직하면서도 남성미가 느껴지는 실루엣, 다이내믹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다고 밝혔다.
신형 제타의 전장은 4645mm로 이전 세대 제타와 비교해 9cm가 길어졌으며, 골프(4.20 미터)와 파사트 (4.77 미터) 사이의 모델이다.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다.
이 외에도 차량에 키를 꽂지 않고도 시동 및 도어 개폐가 가능한 키리스 시스템(2.0 TDI 모델에 적용)과 파크 파일럿 등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 역시 적용되었다.
신형 제타는 폭스바겐의 제타 1.6 TDI 블루모션과 제타 2.0 TDI 총 2개의 버전으로 판매된다.

블루모션 모델은 1.6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05마력(4400rpm), 최대토크는 25.5kg.m (1500~25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7초, 최고 속도는 190km/h이다. 공인 연비는 22.2km/l에 달해 국내 판매 중인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자동변속기 모델 중 가장 우수하다.
2.0 TDI 모델은 최대출력이 140마력(4200rpm), 1750~2500rpm 사이의 실용 영역에서 32.6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 다이내믹한 디젤 세단의 주행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차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초, 최고 속도는 210km/h이다. 여기에 6단 DSG 변속기를 장착해 18.0km/l의 공인 연비를 낸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더욱 커진 차체, 매력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과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신형 제타는 동급 세그먼트와 비교가 불가한 가치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가격은 제타 1.6 TDI 블루모션 모델이 3190만원, 제타 2.0 TDI 모델이 3490만원이다. (모두 VAT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