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로 신형 쏘나타 13만6000대를 무상 수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쏘나타의 소음 문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제기된 것으로, 현대차는 작년에 한 차례 무상수리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두 번째 무상수리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작년부터 현대 신형 쏘나타 일부 차종에서 과속방지턱이나 낮은 웅덩이를 지날 때 서스펜션의 쇽 업소버(자동차의 진동을 흡수하는 부품)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작년 3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8만2915대를 대상으로 흡음패드를 달아주는 무상 수리를 진행했으나, 일시적으로 소음이 줄어들었을 뿐, 다시 동일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소비자의 문제 제기가 계속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현대차에 문제 차량의 무상 재수리를 권고했으며, 현대차는 지난달 21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 및 정비협력업체를 통해 부품교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수리 대상은 2009년 9월 1일부터 작년 6월 15일까지 생산된 신형 쏘나타 13만6000대로 현대차는 이들 차종 중 소음 발생차량에 한해 부품을 교환해 주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경우 차량 내부 부품의 접촉에 의해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는 제품 결함이 아닌 운행 조건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것"이라며 "작년 6월 15일 이후 생산 차량에서는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