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한국도요타 "코롤라, 아반떼 경쟁상대 아니다"

[서울모터쇼]한국도요타 "코롤라, 아반떼 경쟁상대 아니다"

기본 모델 2590만원부터…아반떼보다 수입 소형차가 경쟁상대

발행일 2011-04-02 19:18:03 전승용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코롤라'가 한국 시장에서 아반떼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도요타는 1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코롤라 시승회'를 열었다.

도요타 코롤라의 국내 출시 가격은 기본 모델 2590만원, 고급 모델 2990만원으로 기본 모델에는 내비게이션, 6개의 CD 체인저, DVD플레이어 등이 제외됐다. 기자들은 가격대비 성능이 대체로 경쟁 수입차에 비해 우수한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 코롤라 시승회에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 도요타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날 시승회에 이어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 도요타 사장과 도요타 자동차 수석엔지니어 야스이 신이치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내용.

- 코롤라가 드디어 한국에도 출시됐다. 경쟁 상대로 어떤 차를 염두해 두는가.

▶ 코롤라 출시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의 대표 준중형 아반떼와의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아반떼도 우리의 경쟁 차종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반떼 보다는 수입 준중형 세단들을 실질적인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아반떼 뿐만 아니라 멋진차 선진 기술과 스피드 등에 특화된 경쟁력있는 수입 자동차가 많다. 분명 어려운 경쟁 상황에 있지만 코롤라는 자동차의 모든 요소들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판단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 국내 1600cc급 경쟁 차량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 않나.

▶ 카다로그상으로 봤을 때, 엔진 출력 등이 국내 차량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코롤라의 성능은 출력, 배기가스, 연비, 정숙성 등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최적의 조합을 선택한 결과다. 오늘 시승회에서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올해 판매 목표를 1800대로 잡았는데 얼마나 실현 가능한가.

▶ 올해 판매 1800대는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연간 160만대 규모의 한국 시장에서 월 150여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은 결코 높은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도요타를 비롯한 5개 딜러십들이 총력을 다해서 고객들과의 소통에 노력하겠다.

▲ 코롤라의 뒷좌석의 센터터널, 배기관의 틈을 조절해 높이를 낮췄다

- 뒷좌석 센터 터널의 높이를 낮췄다. 어떻게 설계했나.

▶ 2열 아래에는 배기관이 있다. 그 배기관들 사이의 틈을 잘 조정해서 내릴수 있는 만큼 내렸다. 그러나 완전 평평하게 하면 성능에 좋지않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조금 남아있다.

- 11세대가 나올 때가 됐는데 왜 막바지인 10세대를 한국에 들여왔나.

▶ 도요타는 2009년 12월 부터 한국 진출했다. 그동안 한국 도요타는 최대한 많은 종류의 차량은 국내에 출시하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 캠리, RAV4 등을 수입하다 이제 겨우 코롤라를 들여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한국의 고객들은 무척 엄격하지만 코롤라는 한국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사양이라 판단하고 들여오게 됐다.

▲ 45년간 전세계 3700만대가 팔린 월드 베스트 모델 코롤라가 한국에 출시됐다

- 환율 감안했을 때, 예상보다 가격이 낮은데.

▶ 엔고 현상은 회사 입장에서 사실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가격을 설정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경쟁차의 가격이다. 기본적인 상품의 가치, 소비자에게 가격을 소구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결정한 것이다. 환율, 공급 상황, 고객들의 요구 등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들은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일본 지진 여파 이후에 코롤라 수입 부품 공급, 판매 등 문제 없나.

▶ 일본 지진으로 상상을 초월한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월요일(28일)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을 재개했다. 그리고 오늘자 보도된 신문에 따르면 4월 11일 부터 많은 공장들이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및 부품 등 재고 상황에 대해서는 본사와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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