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차 '도요타 코롤라'가 마침내 한국에도 출시됐다.
한국도요타는 1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코롤라 한국 출시를 기념해 '가족과 함께하는 코롤라 시승회'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 도요타 사장, 도요타 자동차 수석엔지니어 야스이 신이치 등 도요타 관계자들을 비롯, 가족들과 함께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단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한국도요타가 지난달 31일, 2011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도요타 코롤라는 1966년 2도어 세단으로 첫 출시된 이후 45년간 3700만대 이상 팔린 차로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다. 국내 출시된 코롤라는 10세대 모델로 뛰어난 밸런스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시승코스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정동진 조각공원까지 약 60.17km로 약 한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였다. 행사에 참가한 기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코롤라에 시승해 코스에 따라 저속 구간에서는 정숙성, 안정성, 자세 유지 등을 테스트 하고, 고속 구간에서는 주행·가속 성능과 정숙성, 차선 복귀 능력, 코너 주행 등 고속 주행 안정성을 테스트 했다.
이 날 행사에서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어렸을 적, 아버지가 타시던 1세대 코롤라가 벌써 10세대까지 진화했다"면서 "지난 45년간 코롤라 개발자들은 연비, 성능, 안정성 등의 토탈 밸런스를 높여 온 가족들이 모두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롤라에는 1798cc 직렬 4기통 2ZR-FE 엔진이 탑재됐다. 16벨브 DOHC 듀얼 VVT-i에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32마력(6000rpm), 최대토크 17.7kg·m(4400rpm), 연비는 13.5km/l다.
안전사양으로는 총 6개의 SRS 에어백(전면, 측면, 커튼 에어백)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고, EBD(전자식 제동력 분배 시스템) 및,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 VSC(측면 미끄럼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또, 후방 충돌시 0.032초 만에 순간적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차량 전체에 충격 흡수 고강도 강판이 사용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코롤라의 출시 가격은 기본 모델 2590만원, 고급 모델 2990만원으로 기본 모델에는 내비게이션, 6개의 CD 체인저, DVD플레이어 등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