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인승 로드스터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는 폴 필포트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이 더욱 2인승 스포츠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폴 필포트 부사장은 " 이 모델은 기아의 MX-5라고 불릴 만큼 마쓰다 모델처럼 다이내믹, 스포팅, 펀 브랜드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라며 "2011~2012년 이 모델의 브랜드를 정립하고, 2013~2014년 회사가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후속모델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쯔다 MX-5는 1989년 시카고모터쇼를 통해 처음 발표됐으며, 2인승 오픈탑 스포츠카로 인기를 모은 모델이다.
폴 필포트 부사장은 또 "기아차는 자매 브랜드인 현대차보다 더 젊은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차가 고급시장을 겨냥해 더 스타일리쉬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면, 기아차는 '펀(Fun)' 드라이빙과 다이내믹한 면을 더 강조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기아의 디자인 총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역시 "기아는 이제 로드스터같은 스포츠카 모델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독일의 디자인 센터에서는 현재 ‘타이거 노즈’ 그릴을 적용한 보다 공격적인 모습의 스포티한 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급성장하고 있는 주니어 4X4 스포티지를 차세대 소울에 접목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2013년 안에 구체적인 사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