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24일, 해외 주력 수출항인 평택항에서 이형근 부회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과 기자단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천만대 달성 기념 선적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24일 평택항에서 미국행 K5를 선적함과 동시에 누적 수출 천만대를 달성하게 된다.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완성차로 수출한 이래 모닝, 프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등을 출시하며 36년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 2005년 3월 500만대 수출을 돌파한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1975년 첫 수출 이후 기아차는 북미 427만4355대, 유럽 245만1948대, 아시아·태평양 87만6856대를 판매하며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1987년 1억불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도 2010년에는 112억불로 크게 올랐다.
또, 기아차는 2004년 이후 연평균 12%에 달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작년에는 연간 생산판매 200만대를 돌파해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를 달성했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이날, "기아차 수출 천만대 돌파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세계 고객들 덕분"이라며 "천만대 수출 돌파를 계기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달 16일, 현대차가 1986년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25년 만에 미국시장 누적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