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질주’ 도요타는 ‘후진’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질주’ 도요타는 ‘후진’

발행일 2011-03-18 12:56:07 전승용 기자

현대기아차와 관련 부품업체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증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차 업체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자동차 담당 김병관 애널리스트는 19일, 현대차가 2월 유럽시장 점유율 2.9%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구형 모닝과 프라이드 재고 소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판매하락이 있었지만, 신차 판매가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판매 및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도요타는 유럽시장에서 -3.2% 성장을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현대기아차 유럽 시장 m/s 추세

2011년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1) 법인차 시장진출, 2) 신차출시, 3) 브랜드 인지도 상승, 4) 유럽공장 생산확대 등의 호재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기아차 유럽공장 생산량은 현대차가 16.8% 증가, 기아차가 12.2% 증가해 각 41만7천대, 29만5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1%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현대기아차와 유럽에 동반 진출한 한라공조, 평화정공, 에스엘 등의 부품업체들도 올해 현지에서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되어 이들의 주가 또한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래는 리포트 전문.

자동차/부품, 이젠 유럽이다

현대차의 지난 2 월 유럽시장 (EU+EFTA) 점유율은 2.9%를 기록하며 (29,429 대 판매, +12.5% y-y) 작년 8 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달성함. 기아차는 구형 모닝과 프라이드 재고소진으로 일시적인 판매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신차 판매가 2/4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판매 및 점유율 재상승이 전망됨. 현대기아차는 올해 법인차 시장진출, 신차출시, 유럽생산 대폭 확대 (+30% y-y) 등으로 사상 최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달성이 예상되며 이는 주가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

◆월 판매실적 – 현대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m/s 달성

현대차의 지난 2 월 유럽시장 (EU+EFTA) 점유율은 2.9%를 기록하며 (29,429 대 판매, +12.5% y-y) 작년 8 월의 3.2%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구형 모닝과 (현지명: 피칸토) 프라이드 (현지명: 리오) 재고소진으로 판매가 y-y 4.8% 하락하면서 (17,179 대
판매) 1.7%의 m/s 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1-2 월 판매하락은 주력모델들 재고소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며 신차 판매가 2/4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판매와 시장점유율 재상승이 전망된다. 2월 유럽시장은 y-y 1.5% 증가했으며 VW, Opel, BMW 판매는 독일 시장
의 턴어라운드로 각각 8.7%, 8.9%, 12.9% 증가했다. 반면, Toyota(Lexus 제외)는 -3.2% 성장을 기록하며 13 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법인차 시장은 신성장동력

유럽 법인차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유럽 법인차 시장은 유럽 전체 시장에서 Retail 시장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Retail 49%, 법인차 30%, 렌터카 11%, 기타 10%) 현대기아차는 높은 리스 비용,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의 이유로 법인차 판매 비중이 그 동안 거의 전무했었다. 따라서, 반쪽짜리 Retail 시장에서만 경쟁해 온 현대기아차는 유럽 판매/시장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i40(유럽형 쏘나타)/K5 등의 신차 출시, 법인차 판매망 확대 등으로 법인차 판매 비중이 대폭 상승할 것
으로 전망되며, 그 동안 미국, 중국, 인도 대비 현저히 낮았던 유럽시장 점유율은 올해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효과는 올해부터

현대차는 올해 유럽에서 i10 facelift (개조차), i30 후속모델, 벨로스터, i40(유럽형 쏘나타) 세단, i40 웨건, 제네시스 쿠페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기아차 또한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들과 K5 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합쳐 총 9 개의 신모델들이 출시되는 것이다.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던 2007~8 년, 현대차의 i10/i20/i30 소형차들 판매가 대폭 증가했듯이 올해도 i10, i30, 모닝, 프라이드 등의 소형차들 선전이 전망된다. 또한, 벨로스터, 제네시스 쿠페로 새로운 고객층 확보도 예상되며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가 다시 한번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현대기아차 모델들의 품질, 잔존가치 향상, 판매성장 등으로 브랜드 밸류가 리레이팅됐었다면, 이젠 브랜드 인지도가 이러한 신모델들로 인해 다각화된 고객층에게 대폭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디스카운트에서 재평가 요소로

유럽은 올해부터 현대기아차에게 디스카운트 요소에서 재평가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2011 년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1) 법인차 시장진출, 2) 신차출시, 3)브랜드 인지도 상승, 4) 유럽공장 생산확대(현대차 체코 공장은 y-y 50% 증가한 30 만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y-y 13% 증가한 26 만대 생산)로 각각 16.8%, 12.2% 증가한 41 만 7 천대, 29 만 5 천대 규모로 전망된다. 판매가 시장을 outperform 하면서 각 회사의 유럽시장 점유율도 0.4ppt, 0.2ppt 상승한 3.0%, 2.1% 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합쳐서 71 만대 판매와 (+14.7% y-y), 5.1% 시장점유율 (+0.6ppt) 달성이 가능한 것이다. 유럽에 동반 진출한 한라공조, 평화정공, 에스엘 등의 부품업체들도 올해 현지에서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되어 이들의 주가 또한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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