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1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32점으로 전년대비 3단계 상승한 3위에 올랐다. 내구품질조사 1위는 도요타(122점)가, 2위는 GM 계열의 자동차 브랜드 뷰익(125점)이 차지했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이번 내구품질조사 결과는 혼다(139점), 포드(140점), 폭스바겐(191점)보다 우수한 결과였으며,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151점), 아우디(161점), BMW(164점)보다도 크게 앞섰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가 전년도 131점에서 22점이 향상된 109점을, 싼타페도 39점이 향상된 107점을 기록하며 각각 2위에 올랐고, 베르나(엑센트)는 28점이 향상된 136점으로 3위에 진입하는 등 3개 차종이 각 차급별 3위 이내 차량에 수여하는 내구품질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품질은 신차 구입고객의 63%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이번 현대차의 최상위권 달성은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 향상은 물론 판매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도 이번 조사에서 전년대비 7점이 향상된 160점을 기록, 일반브랜드 9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 획득과 더불어 내구품질 상위권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