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여파로 국내 출시 예정인 일본차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국내 시장 진출 계획에는 큰 변동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수입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한국닛산은 "'닛산 큐브'를 2011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정식 공개하고 예정대로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닛산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공장 시설 훼손이 전혀 없다"면서 "16일부터는 일부 공장이 재가동 됐고, 전체공장이 20일부터 정상 가동된다"고 밝혔다.
스바루코리아는 "국내에 출시되는 CUV 아웃백과 세단 레거시는 북미에 있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돼 들여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며, "SUV인 포레스터 모델은 일본에서 수입되지만, 공장이 내륙에 위치한 군마현에 있기 때문에 지진지역과 멀리 떨어져있어 문제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코롤라를 출시한 한국도요타는 "지진 여파로 16일까지 모든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국내 판매 관련한 별다른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혼다코리아 또한 지진 피해와 관련해 직접적인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코리아는 3개월치 물량을 미리 확보한 다음 판매하는 운영시스템을 유지한다"면서 "일본 지진에 전혀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의 지진 피해 대응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유래 없는 지진피해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위험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