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이 ‘시보레 갤러리’에 전시한 1960년식 콜벳이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14일부터 2주 동안 대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크링(Kring)'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출시 및 브랜드 출범 100주년을 기념한 ‘시보레 갤러리’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보레 갤러리'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헤리티지 센터(GM 역사 박물관)’에서 공수한 1956년식 ‘벨 에어(Bel Air)’와 1960년식 ‘콜벳(Corvette)’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있다.

특히 1960년식 콜벳은 미국 픽사에서 만든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3'에 등장한 5세대 콜벳의 초기 모델로, 자녀들과 함께 '시보레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할리 얼(Harley Earl)이 디자인한 콜벳의 프로토타입은 1953년 모토라마 자동차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토마스 키팅(Thomas Keating)에 의해 양산화가 시작됐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콜벳 초기 모델은 300대만이 생산되어 VIP에게만 제공되었으며, 오늘날까지 희귀한 모델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당시의 콜벳은 직렬 6기통 트럭 엔진에 2단 파워글라이드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최대출력 150마력(4500rpm)의 성능을 보였다. 이후 직렬 6기통 엔진을 V8 엔진으로 교체하고 성능을 195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시보레 갤러리'에 전시된 1960년식 콜벳은 초창기 모델과 같은 1세대 콜벳이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모델이다.
스테빌라이저(안티롤바)의 직경을 넓히고 새롭게 개발한 '스웨이바'를 장착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차 곳곳에 알루미늄을 이용해 차체의 무게를 줄였다.
알루미늄 라이에이터를 적용한 엔진의 성능은 최대출력 275마력(5200rpm), 최대토크 40.1kg·m(4200rpm)로 끌어올렸다. 1960년형 콜벳은 콜벳 모델 최초로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콜벳은 2006년 출시한 6세대 콜벳(콜벳 C6)으로 올해 국내 판매가 검토중인 모델이다. 콜벳 C6는 최대출력 430마력의 8기통 6.2L 엔진을 탑재해 0~100km/h까지 도달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또, 슈퍼처저를 장착한 ZR1 모델은 최대출력 638마력을 자랑한다.
한편, '시보레 갤러리' 관람 시간은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