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디젤’ 호감도 높지만 소비자는 “잘 모른다”

‘클린 디젤’ 호감도 높지만 소비자는 “잘 모른다”

발행일 2011-02-28 16:07:54 황재원 기자

한국로버트보쉬 디젤 사업부(사장 박영후)는 최근 자동차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과 ‘클린 디젤’ 관련 태도 및 향후 구매 의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클린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2010년 10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전국 6대 도시(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남녀 자가 운전자 1,006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face-to-face interview)를 통해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는 2008년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이번이 두 번째이다. (신뢰 수준 95%, 최대 표본 오차 범위 +/- 5%)

이번 ‘클린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는 1) 본인 소유 승용차의 종류와 이용 행태 2) 자동차 엔진 유형 관련 인식 및 태도 3) 향후 자동차 구매 의향 관련 태도 4) ‘클린 디젤’ 자동차 및 관련 자동차 세제에 대한 태도 등 총 4개 영역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들의 현재 소유 차량은 가솔린 차량(73.1%)이 가장 높았다. 엔진 별 차종은 가솔린 엔진 차량의 98.4%가 세단형이었으며 디젤 엔진 차량은 94%가 레저형(SUV)인 것으로 조사되어 가솔린 엔진=세단형, 디젤 엔진=레저용(SUV)으로 뚜렷하게 양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향후 승용차 구매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선호도 1위가 세단형(66.9%)으로 레저형 SUV(32.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엔진 유형별로는 가솔린(86.1%) 선호 응답자가 디젤(46.5%) 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또, 향후 구입 희망 자동차 배기량에 관한 조사에서는 2,0000cc~2,500cc 미만(41.1%), 1,500cc~2,000cc 미만(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 조사 결과와 비교, 배기량이 큰 차량에 대한 구입 의향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자동차 구매 시 차량 안정성(36.8%), 차량 내/외부 디자인(34.4%), 차종 및 브랜드 이미지(31.2%), 유지비용(28.6%) 등의 순서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하여 앞으로 디젤 차량 확대를 위해 디젤 차량의 디자인 및 다양한 차종과 브랜드를 세단형으로 확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어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49.5%) 및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51.7%), 우수한 주행성능(42.8%), 세제혜택(20.3%) 순으로 답변한 반면 불편한 승차감을 최대 단점으로 꼽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2008년 실시한 조사와 비교, 디젤 차량의 환경 오염 관련 부정적 인식은 9.2% 감소하고 연비 우수성에 대한 인식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승차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9.1%로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클린 디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클린 디젤’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36%)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자(64%)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나 2008년도 조사 결과보다는 인지율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린 디젤’이 가지고 있는 각 특성 별 인지도 조사에서는 환경 친화성에 대한 인지율이 4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로5 기준 충족 ‘클린 디젤’ 차량에 대한 환경 개선 부담금 면제 혜택에 대한 인지율은 26.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단점 특성인 가솔린 차 대비 고가 구입/부품 가격 및 제한적 차종 모델에 대한 인지율은 모두 41.8%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2008년 조사 결과보다 12.7% 이상 높아졌다. 이 외에도 온실 가스 배출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제 변경 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9%가 찬성, 29.5%가 반대하여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인 '클린 디젤' 자동차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율 64.5%, 비호감율 14.7%로 호감도가 훨씬 높았으며 2008년 조사와 비교, 호감도가 13.4%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클린 디젤’에 대한 인지도 및 구입 관련 태도는 지난 2008년 조사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클린 디젤’에 대한 구체적인 장점과 실질적인 세제 혜택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한국로버트보쉬 디젤 사업부 박영후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클린 디젤의 우수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클린 디젤이 갖고 있는 친환경성, 탁월한 주행 성능 등의 우수성과 세제 혜택 등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고급형 및 세단형 디젤 모델 확충 등 디젤 차량의 다양한 라인업 확대를 위해 자동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할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탑재가 기능한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폴스타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Global Head of Design) 필립 뢰머스(Philipp Römers)는 "이번 수상은 폴스타 디자인 팀의 헌신과 열정을 입증한 결과"라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헌신이 심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MINI코리아가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60대 한정으로 가격은 6150만원이다.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의 SUV에 이어 선보인 스포트백 모델은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7262만원), 40 TDI 콰트로 S-라인(7950만원)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TFSI 엔진 기반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는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5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Jeep®)가 강렬한 태양을 닮은 한정판 '주스 에디션(Joose Edition)'을 선보인다. 주스 에디션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각각 8590만원, 851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프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컬러로 표현하는 '컬러 마이 프리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프는 지난 6월부터 데이-글로우 그린(Day-glow Green) 컬러가 적용된 모히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지프 고객에게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자유를 만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싼타페·투싼·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출시, H-Pick 트림 추가

싼타페·투싼·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출시, H-Pick 트림 추가

현대차가 싼타페, 투싼, 코나 2026년 연식변경 모델에 블랙 익스테리어 트림을 추가했다. 현대자동차는 2026 싼타페, 2026 투싼, 코나 블랙 익스테리어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2026년형 모델은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하고, 실용성을 높인 신규 트림 및 옵션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2026 싼타페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606~4484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964~5127만원, 2026 투싼 1.6 터보 가솔린 2805~3407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270~3861만원이다. 2026 싼타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MW 스피드탑, 8억원대인데 '공개 즉시 완판'

BMW 스피드탑, 8억원대인데 '공개 즉시 완판'

BMW 스피드탑(Speedtop)이 완판됐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BMW CEO는 스피드탑이 지난 5월 공개 즉시 70대가 모두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스피드탑은 8시리즈를 기반으로 BMW 고유의 투어링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가격은 57만7000달러(약 8억원)에 달한다. BMW CEO 올리버 집세는 최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스페셜 모델인 스피드탑은 지난 5월 차량이 공개되자마자 계획된 70대가 모두 완판됐다. 스피드탑의 공식적인 가격은 공개할 수 없는데, 다만 BMW가 지금까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티록 풀체인지 선공개, 베이비 티구안

폭스바겐 티록 풀체인지 선공개, 베이비 티구안

폭스바겐 신형 티록이 선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es에 게재된 신형 티록은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과 유사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외관에 반영됐으며,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신형 티록은 이달 중 공식 공개된다. 티록은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폭스바겐의 소형 SUV다. 티록은 SUV와 오픈카 버전인 카브리올레로 운영됐는데, 국내에는 SUV만 출시된 바 있다. 신형 티록은 2세대 풀체인지로 오는 8월 27일(유럽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시장에서 더위를 피한다, 스텔란티스 썸머 하우스 캠페인 실시

전시장에서 더위를 피한다, 스텔란티스 썸머 하우스 캠페인 실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뜨거운 여름, 도심 속 무더위를 날려줄 색다른 여름 캠페인 ‘스텔란티스 썸머 하우스’를 8월 말까지 전국 지프·푸조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수입차 전시장 방문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지속적인 폭염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심 속 짧은 바캉스’를 선물하고자 전국 전시장을 여름 휴양지로 연출해 시원한 감성으로 온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