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음달 6일 개막하는 미식축구리그(NFL, National Football League)결승전인 슈퍼볼에 K5 광고를 방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슈퍼볼은 미국 전역 4천만 시청자를 포함 전세계 200개국, 1억 명의 시청자들이 시청하는 경기다. 엄청난 광고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만큼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참가하고 있다.
이번 슈퍼볼 경기에도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한 9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작년 슈퍼볼 시간에 방영되는 30초짜리 광고비는 250만~280만 달러(약 30억원)로 알려졌다. 한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2008년 현대 자동차가 제네시스 광고를 슈퍼볼에 처음 방영했다.
위 광고는 도요타 렉서스와 BMW 간부들이 2008년 '북미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가 선정된데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광고 중간에 렉서스와 BMW의 엠블럼을 직접 노출하며 현대 자동차의 달라진 위상을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슈퍼볼 광고 답게 미식축구 선수를 모델로 쓴 광고다. 10년 뒤,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이 광고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이 2020년 슈퍼볼 MVP를 수상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차의 변함없는 품질과 10년 내 10만 마일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알렸다.
기아자동차는 슈퍼볼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경기인 만큼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광고를 만들었다. 미국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YO GABBA GABBA'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다. 'YO GABBA GABBA'의 캐릭터들이 쏘렌토R을 타고 즐겁게 놀러 다니는(Joyride Dream) 설정이다. 젊은 부부층을 타겟으로 한 이 광고는 자동차 뒷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릭터를 등장시켜 친근함을 더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