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결산②] YF소나타, 벤츠 E300, 현대ㆍ기아, BMW

[2010 결산②] YF소나타, 벤츠 E300, 현대ㆍ기아, BMW

발행일 2010-12-24 16:27:32 전승용 기자

2010 결산①에서 쓴 ‘격변의 365일’란 표현이 경솔했음을 고백한다. 통계로 본 2010년, 격변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윗물은 그저 순탄히 흐르고 있었다. 오랜 세월 아래를 굽어봤기 때문일까?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들(혹은 위기)에 대처하는 저들의 대처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에 너무도 익숙한 느낌이다. 적극적인 신모델의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은 2010년에도 여전히 그들이 최고였음을 확인시켜줬다.  

▲ 2010년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한 YF소나타

2010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YF소나타였다. 국민 중형차의 위치가 흔들릴뻔한 단 한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K5의 도전을 잘 극복했다. K5가 4월 말 출시 되었음을 감안해도 YF소나타의 판매대수는 11만 3267대(1~10월)로 K5의 4만 8925대를 훌쩍 넘겼다. K5는 아직도 구입을 위해서는 2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생산공정 부족을 겪고 있는 반면 1% 저금리 할부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YF소나타가 여전히 중형차 시장 베스트 셀러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 2010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벤츠 E300

벤츠 E300가 2010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1~10)의 영광을 가져갔다. 사실 벤츠 E300의 선두 자리는 조금 위태해 보였다. 벤츠 E300과 BMW 528의 경쟁이 무척 치열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초 출시한 6세대 BMW 5시리즈는 무척 강력한 도전자였다(2009년 수입차 판매 1위는 5세대 BMW 528).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벤츠 E300의 2010년 판매대수는 4,953대(1~10월)였다.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BMW 528는 4,051대(4~10월)를 기록했다. 3개월의 시간적 격차를 감안 했을 때, 벤츠 E300은 조금 불안했던 수입차 선두주자였다.

▲ 2010년 YF소나타의 역할을 2011년에는 아반떼md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8.6%는 2010년 현대ㆍ기아차의 내수사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숫자다. 누가 좀 말려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쉽게 깨지기 힘든 숫자임에는 확실하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자동차 베스트 10에서 1~3위는 현대ㆍ기아차가 자리하고 있다(1위 현대 YF소나타, 2위 기아 모닝, 3위 현대 아반떼HD). 또한 1~10위 순위 중 7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량에 있어서도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1~10월 현대ㆍ기아차 수출량 149만9,812대). GM대우의 라세티프리미어의 선전(16만3,998대)이 아니었다면 점유율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다.  

▲ 2010년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의 주역 BMW 5 시리즈

벤츠에게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양보한 BMW가 2010년 수입차 등록대수에서 1만3,867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선정되었다. 지난 4월 출시한 6세대 BMW 5시리즈가 똑똑한 효자 노릇을 했다. 4,051대를 팔아버린 528i와 10월에만 527대를 판매하며 5시리즈 판매량에 큰 기여를 한 520d는 벤츠 E300에 밀린 자존심을 회복시켜줬다. 4~10월까지 총 6,361대를 판매한 5시리즈의 노력으로 BMW는 18.75%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2009년 16.75%) 벤츠(17.67)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그밖에 폭스바겐(11.37%), 아우디(8.99%), 토요타(7.08%)가 BMW와 벤츠 뒤를 쫓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그랜저HG를 시작으로 많은 신차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날로 진보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합세하는 2011년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진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루스SE, 슈퍼 SUV와 전기차의 절충안

[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루스SE, 슈퍼 SUV와 전기차의 절충안

람보르기니 우루스SE를 인제 서킷에서 시승했다. 람보르기니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서킷 행사에서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SE의 트랙주행, 일반도로, 드리프트 체험의 3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화로 달라진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정숙성과 일상주행의 쾌적함이 특징이다. 람보르기니는 최근 모델 라인업의 교체와 함께 전동화를 단행했다. 아벤타도르를 대체하는 레부엘토(Revuelto)는 V12 자연흡기를 유지하면서 3개의 전기모터를 더한 1015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렉서스 LC 인스퍼레이션 공개, 하이브리드 단종..V8 탑재

렉서스 LC 인스퍼레이션 공개, 하이브리드 단종..V8 탑재

렉서스는 LC 인스퍼레이션을 19일(미국시간) 공개했다. LC 인스퍼레이션은 카본 루프와 카본 리어 윙, 전용 외관 컬러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옵션이 탑재된 스페셜 모델로 쿠페 200대, 컨버터블 350대가 한정 판매된다. LC는 하이브리드가 단종, V8 엔진만 제공된다. LC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카다. LC는 국내에도 투입된 바 있는데,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LC 인스퍼레이션은 렉서스의 '럭셔리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일반 모델과 차별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타이칸 블랙 에디션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포르쉐 타이칸 블랙 에디션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이 강조됐으며, 최신 ADAS와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이다. 주행거리는 최대 489km, 가격은 1억5190만원부터다.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4와 4S로 운영된다. 가격은 각각 1억5190만원, 1억6500만원이다.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105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완충시 타이칸 블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Q3 하이브리드 공개, EV로 119km 주행..풀옵션 구성

아우디 Q3 하이브리드 공개, EV로 119km 주행..풀옵션 구성

아우디는 신형 Q3 e-하이브리드의 제원과 세부 사양을 19일 공개했다. 신형 Q3 e-하이브리드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272마력, EV 주행거리 119km 성능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Q3는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디지털화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Q3는 2세대 모델이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3세대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GMC 아카디아 드날리 공개, 럭셔리한 준대형 SUV

GMC 아카디아 드날리 공개, 럭셔리한 준대형 SUV

GMC는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Denali Ultimate)을 18일 공개했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은 신형 아카디아의 최상위 트림으로 22인치 휠, 최고급 마호가니 가죽 시트, 우드 트림 등 고급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은 3세대 아카디아에 도입된 신규 트림이다. 드날리 얼티밋은 GMC의 대표 럭셔리 트림으로 GMC 풀사이즈 픽업트럭 등 플래그십 모델에만 제공됐는데, 이번에 GMC 유니보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바루 언차티드 공개, 매끈한 쿠페형 전기 SUV

스바루 언차티드 공개, 매끈한 쿠페형 전기 SUV

스바루는 언차티드(Uncharted)를 18일 공개했다. 언차티드는 쿠페형 소형 전기 SUV로 1회 완충시 최대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338마력을 발휘하며, 전용 주행모드 X-모드를 지원한다. 내년에 판매가 시작된다. 스바루는 언차티드의 판매를 2026년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가격은 추후에 공개된다. 언차티드는 솔테라, 트레일시커에 이은 스바루의 세 번째 전기차이자 쿠페형 소형 SUV다. 언차티드는 토요타 C-HR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BYD 씰 AWD, 가성비 모델3..퍼포먼스는 앞선다

[시승기] BYD 씰 AWD, 가성비 모델3..퍼포먼스는 앞선다

BYD 씰(SEAL) 다이내믹 AWD를 시승했다.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씰은 전고 1460mm의 낮고 견고한 차체와 썸머 타이어를 통해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직접 경쟁차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RWD, 사륜구동과 대용량 배터리팩, 빠른 가속력을 지니고도 저렴하다. 씰은 BYD가 올해 선보일 전기차 3종 중 유일한 세단형 모델로, 셀투보디(CTB) 플랫폼을 통한 낮은 무게중심의 세단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바닥에 위치시키는 전기차 특성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스페셜 에디션 공개, 투톤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스페셜 에디션 공개, 투톤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가 크라운 스포츠(Crown Sport)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크라운 스포츠는 신형 크라운의 SUV 버전으로 크라운 시리즈의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모델은 투톤 외관 컬러와 무광 블랙 21인치 휠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597만엔(약 5500만원)이다. 크라운 스포츠는 16세대 크라운의 SUV 버전이다. 16세대 크라운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크로스오버, 스포츠, 세단, 에스테이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됐는데, 국내에는 크로스오버가 출시됐다. 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브롱코 스포츠 전기차 공개, 650km 주행..팰리세이드급

포드 브롱코 스포츠 전기차 공개, 650km 주행..팰리세이드급

포드는 브롱코 뉴 에너지(New Energy)를 17일 공개했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브롱코 스포츠로 글로벌 사양과 비교해 차체 크기가 대폭 커졌으며, 1.5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로 운영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최대 650km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브롱코 스포츠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브롱코 뉴 에너지 차체 크기는 전장 5025mm, 전폭 1960mm, 전고 1815mm, 휠베이스 2950mm로 글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