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결산①] 2010년은 K5가 궁금했다

[2010 결산①] 2010년은 K5가 궁금했다

2010년 네이버 인기 검색어 자동차 부문 1위~10위

발행일 2010-12-23 12:11:20 전승용 기자

2010년 자동차 시장을 한 마디로 말해보자. ‘격변의 365일’.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절대 쓰고 싶지 않았던 이 진부한 표현이 아무래도 가장 적절한듯하다. ‘그린’ 이라는 시대적 화두의 요구에 따른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반응, 여전히 치열한 기존 자동차 시장의 생존 경쟁, FTA 문제를 비롯한 수입자동차들의 러시 등 우리의 관심을 쏠리게 만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0년 우리는 어떤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보았는지, 그 자동차들이 어떻게 한 해를 보냈는지 2010년 네이버 올해의 인기검색어 순위를 통해 간단히 정리해보자.

▲ 2010년 네이버 인기검색어 자동차 부문 1위 K5

 1위- 올해의 인기검색어 자동차 부문 1위는 기아의 K5였다. 지난 4월 29일 출시된 K5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지금까지 없었던 충격을 선사했다. 20년 넘게 ‘국민 중형차’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현대 소나타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피터 슈라이더라는 굴지의 자동차 디자이너의 세련된 손길을 거친 K5는 자동차가 ‘외모’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사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 만드는 자동차로써 사람들이 검색창에 K5를 입력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이유였다. 실제로 출시 이후 6~7월 소나타를 제치고 중형차 중 가장 잘 팔리는 차가 되었다. 이후 생산라인의 부족과 소나타의 공격적 마케팅에 주춤하며 선두를 내주었지만 여전히 매력 있고 잘 팔리는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

▲ 2010년 네이버 인기검색어 자동차부문 2위 아반떼

2위- 아반떼MD가 K5에 밀려 인기검색어 2위를 차지한 이유는 단 하나, K5보다 3달 정도 늦게 나왔기 때문이다. 검색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아반떼MD의 파워는 K5를 훌쩍 뛰어넘었다. K5에 한 방 맞은 소나타와 다르게 아반떼MD의 준중형 시장 독주는 그야말로 절대적이다. 지난 8월 1일 출시 이후 11월까지 6만대 이상을 팔며 경쟁자들인 포르테, SM3, 라세티프리미어 등을 압도하며 절대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출시 전, 소나타와 패밀리 룩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뛰어난 성능과 소나타보다 잘 다듬어진 디자인을 보면 앞으로도 아반떼MD의 경쟁자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2010년 네이버 인기검색어 자동차 부문 3위 라세티프리미어

3위- 라세티프리미어는 항상 관심 받는 차다. 라세티프리미어는 어쩔 수 없이 동급 시장의 강자인 아반떼의 연관 검색어다. 하지만 포르테, SM3가 검색순위에 오르지 못한 반면 검색순위 3위에 오른 라세티프리미어만의 이유는 분명히 있다. 동급 차종 중 안전에 있어 가장 강력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로 지적되는 연비에 있어서 가솔린 모델을 대체하는 디젤 모델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라세티프리미어를 인기검색어 3위에 올렸다. 하지만 판매량은 11월 판매량을 보면 아반떼, SM3, 포르테에 이은 4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2010년 네이버 인기검색어 자동차 부문 4위 스포티지R

4위- 스포티지R이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으며 검색순위 4위에 올랐다. 지난 3월 23일에 출시된 스포티지R은 투싼 iX를 누르고 소형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K5를 비롯한 기아차의 성공은 디자인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전면부의 슈라이더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를 페밀리 룩하는 기아차의 디자인은 당분간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다. 184마력을 내는 2.0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높아진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은 남녀에 차이를 두지 않고 인기를 끌고있다. K5와 스포티지R은 2011iF 디자인상, 대한민국 2010 우수디자인상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201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송디자인 분야에서 수상작에 오르며 디자인 경쟁력을 확인하였다.

▲ 2010년 네이버 인기검색어 자동차 부문 5위 소나타

5위- K5에 한 방 맞았지만 소나타는 역시 소나타였다. 올해에만 13만 여대의 높은 판매를 올린 국민차답게 검색어 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K5 출시 이후 잠시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9월부터 1% 할부 이자를 실시하며 생산부족을 겪고 있는 K5를 앞지르며 1위를 탈환했다. 또한 K5에 대응해 6월부터 2011년형 모델을 일찍 출시하며 먼저 나와서 생긴 기술적 차이를 매꾸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파격적인 디자인도 이제는 익숙해진 상태여서 앞으로도 꾸준한 판매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 2010년 네이버 인기검색어 자동차 부문 1위~10위

그 밖에 검색 순위는 알페온, 마티즈크리에이티브, SM5, 소렌토R,  쏘울 이 6~10위에 올랐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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