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시작되었다. 약 300km를 2시간 이내에 달리는 멋진 괴물들의 경주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24대의 경주차가 각각 55바퀴나 돌아야 하는 F1 경기를 보다 보면, 누가 1위로 달리고 있는지, 어떤 선수가 어느 코너를 돌고 있는지 등등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
그래서, F1 경기를 관람하는 마니아들이 꼭 필요로 하는 준비물 이 있는데, 바로 "캥거루 TV"다.

"캥거루 TV'란 일종의 개인용 모니터로 넓은 서킷에서 진행되는 F1 경기의 모든 정보를 하나의 기기로 제공하는 IT기기이다.
물론, 메인 스탠드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패독 윗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현재의 순위나 랩 타임, 그리고 각종 경기 화면들을 지켜 볼 수 있지만, 주최측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보게 될 뿐이다.
반면, "캥거루TV"는 내가 보고 싶은 드라이버의 정보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IT 기기이다. 그래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정보를 보고 싶어한다면, "캥거루TV"는 필수 기기가 되고 있다.
다만, "캥거루TV"는 사업권 자체를 별도로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어서, 티켓과 상관없이 별도의 보증금과 대여료를 내고 빌려서 사용이 가능하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전에 개최되었던 일본에서는 보증금 약 50만원에 3일간의 대여료가 15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였다.

오늘 진행된 연습 주행 관객 중에 "캥거루TV"를 사용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대여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사용해 보기는 어려울 듯 싶다.
박명수 기자 alan@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