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49초의 짜릿한 승부! GTM 최고의 명승부!!

0.849초의 짜릿한 승부! GTM 최고의 명승부!!

발행일 2010-10-06 16:24:53 탑라이더

대한민국 최고 GT 레이스인 2010 GT Masters series(이하 GTM)의 시즌 6전이 지난 10월 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됐다. 아마추어 레이스와 프로레이스가 화합을 이루는 2010 Korea GT Grand-Prix(이하 KGTGP) 제 6전의 매인 레이스로 개최된 이번 경기는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다시 한번 보여준 한판이었다.

▲ 이번 경기에 페이스카로 깜짝 등장한 볼보의 C30 T5모델

GT 클래스는 예선부터 1~2위 싸움이 치열했다. 59초 899의 이은덕-이은동 선수(E-rain 레이싱팀)와 59초 936을 기록한 최성익 선수(레드스피드 레이싱팀, 포르쉐 996 GT3)는 불과 0.047초의 기록차이를 보이며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오래간만에 GTM에 출전한 박형일 선수가 1분 1초 433의 기록으로 결승 3번 그리드를 차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지난 경기 우승자 손귀만-이상원 선수(O2스포츠클랩, 제네시스 쿠페 380 GT)는 예선 경기 도중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결승에 불참하게 되어 다시 한번 국산 스포츠 쿠페의 우승을 바랬던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 이번 GTM 6전 엘리사 첼린지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개그맨 한민관 선수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샴페인을 맞고 있다

엘리사 챌린지의 예선 결과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고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한민관-박시현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예선 2위는 지난 경기에서 GTM 참가 후 첫 입상에 성공한 모사사 레이싱팀의 이준은-최선용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엘리사 챌린지 원년 챔피언인 최장한-이종선 선수는 예선 3위로 결승에 임하며 명예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롤링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전은 스타트부터 7랩까지 손에 땀을 쥐는 GT 클래스 1,2위 경합이 압권이었다. 선두를 달린 이은동 선수와 2위 최성익 선수의 기록 차는 예선전처럼 박빙이었다. 시간적인 차이가 1초를 넘지 않는 초 접전을 보여주던 두 선수는 최성익 선수가 핸디캡 타임(시즌 중 우승한 드라이버에게 주어지는 핸디캡) 30초를 소진하기 위해 8랩째에 피트인 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각 팀의 의무 피트인과 핸디캡 타임을 위한 피트인이 진행되며 순위는 계속 변동되었으나 1,2위 경합이 다시 시작된 30랩부터 경기는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끈질긴 추격 끝에 최성익 선수는 35랩째에서 피트스톱을 마치고 나온 이은덕 선수를 추월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최성익 선수가 포르쉐 996 GT3로 GT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6랩 마지막 코너에서 스핀을 하며 다시 선두를 이은덕 선수에게 내주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운명의 랩은 경기 종료를 3랩 남겨둔 42랩이었다. 최성익 선수는 본인의 별명인 악바리의 근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이은덕 선수를 추격해 42랩째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그대로 마지막 45랩까지 선두를 지켜 역사적인 명승부를 완성했다. 최성익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시리즈 포인트를 47점으로 늘려 이은덕-이은동 선수를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로써 2010시즌 GT 클래스 드라이버 및 팀 부분 챔피언은 최종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게 되 최종전 또한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통합전으로 함께 열린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한민관-박시현 선수가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그 동안 4경기 연속 2위를 거두며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심했던 한민관 선수는 이번 경기 우승으로 시리즈 포인트 선두인 김영관-김종겸 선수의 포인트를 역전하며 1위로 올라섰다. 김영관-김종겸 선수는 이날 F-1 관련 행사참여로 불참해 시리즈 포인트를 얻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최종전에서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팀 창단 후 처음으로 GT-엘리사 챌린지 통합 우승을 거둔 레드스피드 레이싱팀

하지만 한민관 선수는 최종전에서 3위 이내로만 경기를 마친다면 시리즈 챔피언이 되기 때문에 김영관-김종겸 선수 보다 부담은 한층 덜하다. 엘리사 챌린지 2위는 모사사 레이싱팀의 이준은-최선용 선수가 차지하며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2경기 입상에 성공했다. 3위는 잭 레이싱팀의 안정현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은 경기 종료 후 다른 스펙의 타이어를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되어 엘리사 챌린지에서 이번 경기의 우승이 정식으로 결정 되는 것은 GTM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6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KGTGP/GTM 6전은 대학생들과 여러 단체 관람이 많아 한층 높아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열기를 실감한 경기였다. 이에 주최측인 태백레이싱파크와 ROM은 푸짐한 경품행사로 관람객들에게 보답하였으며 서킷 사파리와 택시타임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하였다. 대회 후원사들인 한국타이어와 록타이트,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 파이오니아 코리아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들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 GT클래스에서 기대를 모은 제네시스 쿠페 200GT와 마쓰다 RX-7은 각각 3위와 리타이어를 기록했다

대망의 2010 GTM 시리즈 챔피언이 결정되는 최종전은 오는 11월 7일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행사 등은 www.kgtgp.com(GT 그랑프리 오피셜 사이트), www.gtmasters.co.kr(GTM 오피셜 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닛산 신형 센트라 공개, 미국서 아반떼 정조준

닛산 신형 센트라 공개, 미국서 아반떼 정조준

닛산은 신형 센트라(Sentra)를 24일 공개했다. 신형 센트라는 9세대 풀체인지로 닛산 아리야가 연상되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외관에 반영됐으며, 실내에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양이 배치됐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단일로 운영된다. 센트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으로 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빅 등과 경쟁한다. 신형 센트라는 9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센트라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단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가격은 1억770만원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가격은 1억770만원

벤츠코리아는 AMG CLE 53 4MATIC+ 쿠페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CLE 쿠페의 고성능 버전으로 3.0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9마력을 발휘하며,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등을 갖췄다. 가격은 1억770만원이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CLE 쿠페의 고성능 버전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로 CLE 전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AMG CLE 53 4MATIC+ 쿠페 가격은 1억770만원, 15대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은 1억3130만원으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2700만원대 가성비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2700만원대 가성비

피아트는 신형 500 하이브리드 사양을 24일 공개했다. 신형 500 하이브리드는 도심에 최적화된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1.0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11월 유럽 시장에 출시되며, 가격은 1만7000유로(약 2700만원) 미만이다. 신형 500 하이브리드는 지난 2020년 피아트가 투입한 500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다. 피아트는 신형 500 하이브리드를 11월 유럽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2026년 2월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한다. 신형 500 하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EX90 2026년형, 초급속 충전 추가..국내 출시는?

볼보 EX90 2026년형, 초급속 충전 추가..국내 출시는?

볼보는 2026년형 EX90을 23일 공개했다. 2026년형 EX90은 기존 400V 시스템을 대체하는 800V 시스템을 탑재해 초급속 충전 속도가 개선됐으며, 업그레이드된 주차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과 일렉트로크로믹 파노라파 루프가 도입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90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볼보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다. EX90은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EX90은 글로벌 기준 듀얼 모터와 싱글 모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운영되는데, 국내 트림은 미정이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지프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 공개, 블랙과 레드로 존재감 '업'

지프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 공개, 블랙과 레드로 존재감 '업'

지프는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을 23일 공개했다.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은 일본 시장을 위한 150대 한정판으로 브릴리언트 블랙 크리스탈 외관 컬러와 레드 컬러 포인트로 외관 존재감이 강조됐다. 또한 전용 엠블럼과 18인치 휠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커맨더는 일본과 브라질 등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전략형 중형 SUV로 컴패스와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한다. 커맨더는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으로 운영된다.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 Insight)의 ‘2025 자동차 기획조사’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상품성을 입증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선택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더 기아 EV5(The Kia EV5)를 시승했다. E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정통 SUV 바디타입 전기차로, 내연기관 SUV와 유사한 프로포션과 공간을 확보해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달 오동작 방지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해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V5 출시로 '2023 EV 데이'를 통해 공개한 전기차 라인업이 모두 출시됐다. 2021년 준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EV6), 2023년 준대형 전기 SUV(EV9), 2024년 소형 크로스오버 SUV(EV3), 2025년 준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는 신형 X5 티저를 23일 공개했다. 신형 X5는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외에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연료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외관엔 BMW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내년에 공개된다. 신형 X5는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X5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도입되는데,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기차 등 총 5가지 선택지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는 23일 EV4 해치백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EV4 해치백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됐으며,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12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해치백은 올해 말 유럽, 2026년 초 미국에 투입되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도 도입된다. EV4 해치백은 폭스바겐 ID.3,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