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제국 1,000년 역사의 한 켠에 은폐되었던 최대 미스터리의 전모가 올 여름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서서 리얼액션 대작 <센츄리온>을 통해 비로써 베일을 벗는다.
이탈리아 반도와 지중해 전체를 통일했던 고대 서양역사의 최대의 제국 로마. 특히 최대의 영토를 지배했던 시기는 트라야누스 황제 재위기간인 AD 98년에서 117년까지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부터 스페인과 영국 브리튼에 이르기까지 지중해를 둘러싼 전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던 로마제국의 국력이 최고의 위용을 떨치던 최고의 전성기였다. 바로 <센츄리온>의 배경이 되는 시기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로마제국의 최고 전성기의 이면에 은폐될 수 밖에 없었던 로마 최강의 전투부대 제 9군단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로마 최고의 막강 전투부대였던 제 9군단은 어느 누구에게도 정복당해본 적이 없던 난공불락 픽트족과의 20년 전투 중 전멸당하고 그를 이끌던 장군 비릴루스는 픽트족에게 인질로 생포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로마 최후의 전사들은 검투사 출신의 퀸투스를 따라 장군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적진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구출은 실패로 돌아가고 픽트족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굶주린 늑대처럼 퀸투스의 뒤를 쫓는 에테인은 로마군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픽트족 최고의 여전사. 이제 퀸투스가 이끄는 로마 제 9군단의 마지막 전사들과 에테인이 이끄는 픽트족의 죽음으로서만 끝낼 수 있는 마지막 전투가 영화 후반을 장식한다.
황재원 기자 jwstyle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