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칼럼

독일차, 왜 잘 달릴까?…“도로가 차를 만든다”

독일차, 왜 잘 달릴까?…“도로가 차를 만든다”

자동차를 단순한 공산품으로 여기기 쉽지만, 국가별로 각양각색의 개성을 갖기 마련이다. 실은 마치 인종처럼 자동차도 지역별로 독특한 특색을 지닌다.유럽은 인접한 국가라고 해도 자동차의 성격이 판이하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몰려있는 독일은 고속안전성이 뛰어나고 전체적인 성능이 뛰어난 고급차를 잘 만든다. 하지만 바로 옆 나라인 프랑스는 그보다 고급스럽지는 못해도 흥미롭고 실용적인 차를 만든다. 이탈리아는 변변한 대중차를

현장에 가다김상영
[기자수첩] 연비 226km/l? 한심한 푸조·에쓰오일 연비대회

[기자수첩] 연비 226km/l? 한심한 푸조·에쓰오일 연비대회

한불모터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인 대상 연비대회 '푸조 에쓰오일 연비 마라톤'을 개최했다. 이번에도 시트로엥 차량이 1등을 차지하고 기네스북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53km/l)을 냈다고 떠들썩하게 홍보했다.하지만 이건 속임수다. 더구나 작년 연비대회에서 지적됐던 얼토당토 않은 측정방법을 그대로 반복한 점을 보면 이번은 고의적이라고 봐도 좋겠다.한불모터스는 대회 직후 시트로엥 DS3로 무려 53km/l의 연비가 나왔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3천만원대 수입차 TOP10…“오픈카부터 대형차까지”

3천만원대 수입차 TOP10…“오픈카부터 대형차까지”

수입차 가격이 낮춰지면서 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연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더니, 올해는 10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말까지는 1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는 올 연말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3천만원대 수입차는 다양하지 않았다. 수입 소형차를 겨우 구매할 수 있는 정도였

최고를 찾아라김상영
재규어 타고 F1 서킷 달려보니…

재규어 타고 F1 서킷 달려보니…"잠재된 질주본능 환상적"

재규어와 F1 트랙? 좀 어색했다. 재규어라면 막연히 수트 차림 중년 신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재규어는 태생부터 스포츠카 DNA를 품고 있는 브랜드다. 1936년에 최고속도 160km를 자랑하는 S.S. 100 스포츠카를 출시했고, 1948년 공개된 XK120은 시속 200km를 자랑하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최근 재규어는 이러한 스포츠카 DNA를 적극 부활 시키려 하고 있다. 여전히 수트 차림이지만 재킷은 조수석에 벗어놓고, 셔츠

현장에 가다전승용
[기자수첩] 미국의 '현대차 연비 과장' 스캔들, 원인이 황당해

[기자수첩] 미국의 '현대차 연비 과장' 스캔들, 원인이 황당해

미국서 현대차그룹의 '연비 과장 스캔들'이 벌어져 관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주말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황망하게 물어왔다. 현대차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미국에 연간 자동차 100만대를 판매하는 대기업인데, 미국 소비자 전체를 상대로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는건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 거짓말을 한건 아니다. 그렇다면 이번 스캔들의 원인은 뭘까. 이 글은 그때 했던 대답이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자동차 연비는 정부가 시험하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기자수첩] 자동차 선택, 숫자에 현혹되지 말아야

사실 100년전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선택해 고를 줄도 알았다. 이를테면 어떤 사과, 혹은 수박이 더 맛있는지 색을 보고 두드려보면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급속도로 변화했고, 이제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졌다. 대다수는 친환경과 유기농이 뭐가 다른지, 왜 더 비싼지 알 수 없지만 유기질 비료니 토양이니 하는 복잡한 광고를 보고 막연히 구입하게 된다.자동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생겼다. 과거 자동차는 극단적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3) 영화 속 국산차, 엑스트라에서 주연되기까지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3) 영화 속 국산차, 엑스트라에서 주연되기까지

“네가 문 열어, 난 대우차엔 손도 대기 싫으니까!”자동차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택시: 더 맥시멈(2004)’에서 주인공은 대우차 라노스를 쓰레기 취급했다. 심지어 이 차는 갖은 고초를 겪다 결국 불길에 휩싸여 비웃음 속에 폐차되는 굴욕을 당한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바이블 격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내가 너한테 줄 차가 있겠어? 현대라면 모를까”라고 현대차를 줘도 안

영화속 자동차김상영
[기자수첩] 한미FTA로 일본차 전쟁?…다양성부터 제공해야

[기자수첩] 한미FTA로 일본차 전쟁?…다양성부터 제공해야

일본메이커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요즘 잘나가는 독일 브랜드 판매량에는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전쟁으로 치닫는 점도 아쉽다.올초 한미FTA 발효의 결과 미국 브랜드보다 일본 브랜드 자동차들이 실리를 챙기고 있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허술한 미국 브랜드만 떠올리며 한미FTA는 한국산 차의 혜택이 될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특히 도요타는 작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이달의 차] 최고는 BMW 1시리즈 해치백, 최악은 체어맨H

[이달의 차] 최고는 BMW 1시리즈 해치백, 최악은 체어맨H

10월에는 다양한 수입차가 출시된 반면 반면 국산차 업계는 그다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흔한 변경모델조차 출시하지 않았다.BMW는 신형 1시리즈 해치백, 신형 3시리즈 투어링, 신형 X1, 2013년형 그란투리스모 등 주목할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다. 아우디는 고성능 세단 S6·S7·S8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고 닛산은 판매부진을 만회할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신형 알티마

최고를 찾아라김상영
도요타 86 아우토반 시승기…新도요타를 만나다

도요타 86 아우토반 시승기…新도요타를 만나다

최근 도요타의 회복이 가히 폭발적이다. 미국시장에선 전년보다 40%가 넘는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세계 1등 기업으로 다시 올라섰다. 2009년의 리콜 충격을 만회하려는 듯 도요타는 여러면에서 큰 폭으로 변화했고, 그 중심에는 바로 86이 있었다.어쩌면 자신들도 왜 86이 '새로운 도요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모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면, 86이야 말로 '신의 한수'라 할 만하다. 바로 도요타의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기 때문

현장에 가다김한용
레이·SM3 이어 스파크 전기차 출시…살 사람은 있을까?

레이·SM3 이어 스파크 전기차 출시…살 사람은 있을까?

한국GM이 내년에 스파크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부터 일반인 판매에 들어가는 기아차 레이 EV, 르노삼성 SM3 Z.E와 함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세 모델 모두 경·소형 전기차다 보니 경제성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다. 충전의 편의성과 유지비 절약은 물론 초기 구입 가격도 중요하다. 현재 공공기관에 보급된 레이EV의 공공기관 공급 가격은 4500만원, SM3 Z.E.의 가격은 639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 전기차의 가격은 레이EV와

기자의 한마디전승용
도요타 TMG 본사 가보니…벤츠 AMG·BMW M 넘나

도요타 TMG 본사 가보니…벤츠 AMG·BMW M 넘나

메르세데스-벤츠에 AMG가, BMW에 M이 있다면 도요타에는 TMG(Toyota Motorsport GmbH)가 있다. TMG는 AMG나 M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를 운영하기 위한 개발 자회사로 출발한 회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TMG가 이제는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양산차 개발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알고보면 도요타는 레이스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TMG는 과거 도요타 팀 유럽(TTE)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으며 1973년 랠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

현장에 가다김한용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2) 007 스카이폴…애스톤마틴 DB5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2) 007 스카이폴…애스톤마틴 DB5

007 시리즈의 신작 ‘스카이폴(Skyfall)’에서 제임스본드는 차고 속에서 오랜 잠을 자던 애스톤마틴에 숨을 불어넣었다.으레 첩보영화에는 공상과학수준의 최첨단 장비가 등장하고 주인공은 최신 스포츠카를 타고 임무를 수행한다. 첩보영화의 대명사이자 가장 성공한 ‘시리즈 영화’인 007은 이번 신작에서 이런 통설을 조금 뒤틀었다.오는 26일,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자 007의 23번째 영화인 ‘007 스카이폴’이 개봉한다. 이

영화속 자동차김상영
무단변속기(CVT)란 무엇인가…핵심 부품 '푸시벨트'

무단변속기(CVT)란 무엇인가…핵심 부품 '푸시벨트'

자동차 엔진은 출력과 연비가 가장 우수한 영역이 정해져 있으며, 변속기는 이 영역의 사용을 극대화 하기 위한 장치다. 변속기는 수시로 변하는 주행 저항과 상황에 대응해 엔진 동력의 속도와 토크를 조절하는 장치인 셈이다. 또, 변속기를 이용하면 엔진의 시동이 가능하도록 부하를 단절시키거나, 후진을 가능하게 한다거나, 등판로 주행 시 엔진 토크를 증대시켜 큰 구동력을 얻는 것 등도 가능해진다. 무단변속기(CVT,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란?

탑라이더백과사전김한용
출시 임박, 혼다 신차 5종 살펴보니…

출시 임박, 혼다 신차 5종 살펴보니…"신형 어코드 기대돼"

혼다코리아는 지난 16일,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말까지 신차 5종을 국내 시장에 새롭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11월 말에는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SUV 파일럿이 출시되며, 12월에는 CUV 모델인 크로스투어와 스포츠 해치백 모델인 시빅 5도어, 혼다의 대표 패밀리 세단인 9세대 신형 어코드가 출시된다.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혼다코리아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가격 정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월 600대 판매를 달성한

차vs차 비교해보니전승용
캠리·알티마·어코드, '일본 중형 세단 3종 비교해보니'

캠리·알티마·어코드, '일본 중형 세단 3종 비교해보니'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차 브랜드들이 자사의 대표 중형 세단을 출시하며 반전에 나섰다.지난 1월 출시된 도요타 캠리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닛산이 17일 신형 알티마를 출시했으며, 혼다코리아는 오는 12월 신형 어코드를 선보일 계획이다.일본차 브랜드들은 한국시장에서 부진하고 있는 이유로 엔고 현상과 독일 브랜드에 집중된 수입차 시장 구조, 국산차의 빠른 변화 속도 등을 꼽았다.이에 각 업

차vs차 비교해보니전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