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25일 로마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하고 공식 출시했다. 로마는 2+2 시트 레이아웃의 스포츠카로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우아한 균형미를 갖췄다. 가격은 3억원 초반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2+2 패스트백 쿠페 디자인의 로마는 품격있는 미니멀리즘을 유지하기 위해 환기구나 기타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했다. 페라리 로마의 전후면 디자인은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와 펜스 및 배기구와 일체화를 이룬 소형 디퓨저로 완성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페라리 공기역학 부서와 스타일링 센터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 콘셉트와 기술의 조화를 만들어냈다. 주행속도 및 가속도에 따라 활성화되는 가변형 리어스포일러, 다양한 공기역학 시스템은 250km/h에서 포르토피노 대비 95kg 증가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실내는 대칭적인 구조를 통해 동승자도 운전자처럼 운전에 몰입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마는 최고급 소재가 선사하는 모던하면서도 아이코닉한 럭셔리함으로 가장 세련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실내를 갖췄다.

로마에 탑재된 8기통 터보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했다. 보디쉘과 섀시는 차량 경량화 및 첨단 생산기술에 맞게 재설계됐으며, 프론트-미드십 엔진이 장착된 로마는 동급 최상의 출력 대 중량비(2.37kg/cv)를 지녀 핸들링 성능 및 반응성이 강화됐다.

8기통 터보엔진은 신형 8단 DCT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한다. 8단 DCT 변속기는 이전 7단 변속기 대비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kg 가벼워졌다. 배기가스 배출이 감소했으며, 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이뤄진다.

특히 도심 주행이나 출발 및 정지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기어에 맞춰 토크 전달을 유연하게 하는 페라리의 컨트롤 소프트웨어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7단 및 8단에서 최대토크 77.5kgm를 기록한다.

로마의 8단 DCT는 오일 배스 형식으로 클러치 모듈의 경우 이전 7단 변속기에 적용됐던 모듈과 비교해 크기는 20% 축소됐으나, 토크는 35% 증가했다. 강력해진 ECU와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 변속기 소프트웨어가 향상돼 부드럽고 빠른 일관성 있는 변속이 가능해졌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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