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반떼’였다. 지난 달에 이어 2달 연속으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단일 차종으로는 한달간 가장 많은 1만 5,632대라는 기록까지 함께 남겼는데, YF쏘나타가 3월에 세운 한 달 판매량 1만 4,575대를 뛰어넘었다. 올 해 쏘나타를 흔들 정도로 거대 태풍이었던 기아 K5의 월 최고 판매량인 1만 673대도 훌쩍 넘어, 올해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폭발력은 아반떼MD가 갖고 있었음을 보여줬다.

신형 아반떼의 폭발적인 판매력은 중고차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특히 중고차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8월 초만해도 2010년식 아반떼 S16 럭셔리의 중고차가격은 1,350만원~1,400만원 사이였다. 그런데 9월 초에는 같은 모델이 1,250만원부터 거래되면서 최저가가 100만원 하락했다. 10월 현재에는 동급 중고차의 거래가격은 1,240만원~1,390만원 사이로, 1,250만원 선이 깨졌고, 최고가도 1,400만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현재 평균가는 1,325만원이다.(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 거래가격 기준)
아반떼 HD 모델의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차시장에서 강력한 파워를 보이고 있는 아반떼 신형의 중고차도 11월이면 본격적으로 유입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카즈 최경욱 매물담당은 “2008년 이후 인기가 많은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평균 1달 정도 경과하면 시장으로 유입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에, 아반떼MD도 지난 9월에 첫 선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말 혹은 11월부터는 본격적인 매물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신차효과 외에 11월부터 연식변경을 앞둔 가치하락분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고자동차의 가격변동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 매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거래시기를 잘 활용해야겠다.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지금보다는 연말이,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11월이후보다는 10월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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