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전동화의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돼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6년부터 출시되는 부분변경 혹은 풀체인지 모델에 풀하이브리드와 초장거리 전기차(EREV)를 도입한다. 특히 EREV는 GV70, GV80 등 SUV에 먼저 탑재된다.

제네시스 북미 COO는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 수요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상보다 전기차 도입이 느려지고 있다. 그래서 제네시스는 계획에 없었던 하이브리드를 도입할 것이다.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시장을 위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조지아주 사바나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다. 연간 생산 규모는 30만대다. 제네시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초장거리 전기차인 EREV로 운영된다"라고 전했다.

제네시스 북미 제품 기획 책임자는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부분변경 혹은 풀체인지를 통해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EREV는 GV70, GV80를 포함한 브랜드 SUV에 탑재되는데, 2026년 하반기까지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네시스의 EREV 모델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EREV는 북미 시장 D 세그먼트 SUV, 중국 시장 C 세그먼트 등 해외에서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는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유력하다.

EREV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이 결합됐다. 발전/구동 통합모터와 구동 모터 총 2개의 모터는 전력으로만 구동되며, 엔진은 배터리 충전용으로만 사용된다. EREV는 최대 9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스트레스 감소, 전기차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 등이 강점이다.

한편, 현대차는 펠리세이드 풀체인지를 통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5kWh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됐다. 총 출력 334마력으로 기존 1.6 터보 대비 성능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