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흥행이 주목된다. 신형 쏘나타는 부분변경 모델로 날렵하고 직선적인 외관 디자인 등 기존 쏘나타와 비교해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국내에서 현대차 그랜저보다 많이 팔렸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량이 200% 증가했다.


현행 쏘나타는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8세대 쏘나타는 경쟁 모델인 기아 K5보다 10년만에 판매량이 뒤처지는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8세대 쏘나타 부진에 대해 디자인 호불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는데, 지난해 3월 부분변경 이후 판매량이 상승했다.


신형 쏘나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5만668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K5는 3만1732대가 팔렸으며, 르노코리아자동차 SM6는 단 67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6658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는데, 이는 현대차 그랜저보다 높다. 지난달 판매량은 4위를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는 미국에서도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8월 미국에 출시됐다. 미국에서 세단 시장은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있는데, 신형 쏘나타는 10월 6300대, 11월 6971대 등 판매량이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다. 특히 11월은 지난해 동월 대비 200%나 증가했다.


신형 쏘나타는 풀체인지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분할형 헤드램프, 공격적으로 디자인된 범퍼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레버 등 최신 사양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