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이오닉9의 프로토타입 시승기가 올라와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게재된 리뷰에 따르면, 아이오닉9은 고속주행시 안정적이고 다소 단단한 승차감을 지녔지만, 기아 EV9이나 BMW iX 보다는 부드러운 패밀리카 셋업을 보여준다.

제한된 미디어 시승에서 차량의 내외관 디자인과 속도계가 가려져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약 110km/h 부근에서 A필러쪽에 휘파람 소리와 같은 풍절음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프로토타입 모델에 위장막이 덮인 모델로,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고속주행시 대체로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전하며, 승차감은 적절한 단단함을 지녔다. 테스트카의 경우 비교적 작은 휠이 적용된 모델로, 최상위 모델의 대구경 휠이 전하는 느낌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AWD 기준 강력한 초반 가속과 후반부에는 다소 가속력이 줄어든다.

코너링 구간에서는 예측 가능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코너 진입시 늦은 제동으로 언더스티어 상황이 발생해도 예측 가능한 움직임으로 언더스티어 상태에서도 코너 탈출이 가능했다. 기존 시승을 상기해보면 기아 EV9의 움직임이 아이오닉9 대비 비교적 민첩한 모습이다.

아이오닉9은 패밀리카로서 7개의 넓은 시트와 공간을 지녔으며, 3열에서도 헤드룸과 레그룸이 부족하지 않았고, 가운데 시트도 탑승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커다란 트렁크 공간과 다양한 좌석 구성을 통해 승객과 화물을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오닉9 AWD 모델의 가격은 영국기준 약 7만파운드(약 1억2418만원)로 예상된다. 기아 EV9의 경우 RWD 싱글모터 99.8kWh 모델의 가격은 6만4245파운드(1억1398만원), 최상위 모델 EV9 GT-라인 AWD 6인승은 7만6245파운드(1억1081만원)로 영국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