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원가절감 없다’, 3천만원대 장거리 전기차

기아 EV3 ‘원가절감 없다’, 3천만원대 장거리 전기차

발행일 2024-07-17 07:42:18 김한솔 기자

기아는 16일 EV3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된 콤팩트 전기 SUV다. EV3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씬(THIN) 공조기와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NVH 강화 등 빠짐없는 구성을 갖췄다. 테크 데이를 통해 EV3 주요 장점을 확인했다.

EV3 세부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208만원, 어스 4571만원, GT라인 4666만원, 롱레인지 에어 4650만원, 어스 5013만원, GT라인 5108만원이다. 기아는 세제혜택 반영후 기준 EV3 스탠다드 3995만원부터, 롱레인지 4415만원부터로 예상했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실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3천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3천만원 중후반으로 전망했다. EV3는 이달 중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EV3는 최하위 트림부터 1열 통풍 시트,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국내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이다.

EV3는 경쟁 모델 대비 탄탄한 옵션 및 사양 구성으로 가성비를 갖췄는데, 이에 기아 관계자는 시장 니즈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씬 공조기와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과 다양한 옵션 등 원가절감은 없다고 덧붙였다.

씬 공조기는 높이를 기존 공조기 대비 140mm 줄여 1열 레그룸 공간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EV3는 니로 EV와 비교해 조수석 기준 레그룸 공간이 6cm 더 넓다. 씬 공조기 열교환기는 가로 적층 방식이며, 슬라이딩 도어타입 등으로 크기를 줄였고, 내부는 단순하게 구성됐다.

기아 자체 테스트 결과 씬 공조기가 이전 방식보다 풍량은 증가했고, 소음과 전력소비는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EV3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은 냉각수 관련 부품들과 냉매 관련 부품들을 각각 모듈화함으로써 부품 수는 44% 중량은 4.5% 줄었다. 히트펌프 성능도 개선됐다.

EV3 히트펌프는 외기 열원과 구동 열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흡열 방식이다. 외부 공기의 열과 모터, 배터리의 폐열을 동시에 활용해 히트펌프 성능이 극대화됐다. 히터 성능은 6~10% 향상됐으며, 겨울철 히터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3kWh에서 1kWh 수준으로 낮아졌다. 

EV3는 시동 버튼을 한 번만 누른 ‘POWER ON’ 상태에서도 유틸리티 모드와 공조기, 실내 V2L 등 전반적인 차량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됐다. EV3는 원페달 주행 모드인 i-페달 3.0을 지원한다. i-페달 3.0은 후진시 원페달 주행을 설정할 수 있어 편의성을 보장한다.

다만 원페달 후진은 다소 생소한 기능으로 기아는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원페달 후진 기능은 ‘OFF’가 가능하다. i-페달 3.0은 이전 2.0과 다르게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어 전기차 단점으로 꼽히는 울컥거림 현상이 최소화됐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부드러운 감속을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선행차와의 거리 단계로 방식이 변경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정보를 활용한 과속 카메라, 좌/우회전, 커브길, 속도제한, 방지턱, 회전교차로에서도 작동하며, 완전 정차 상황까지 자동 감속이 가능해졌다.

EV3 배터리 용량은 스탠다드 58.3kWh, 롱레인지 81.4kWh다. EV3 배터리는 롱레인지 기준 배터리셀 성능이 개선됐고, 에너지 밀도는 니로 EV 대비 22% 향상됐다. 배터리팩 상단에는 퓨즈와 같은 전장 부품이 탑재됐다. EV3 급속 충전 최대 속도는 120~130kW 수준이다.

EV3는 1회 완충시 최대 스탠다드 350km, 롱레인지 501km를 주행한다. EV3에는 소음 저감 모터 코일 배치 구조 등 저소음 모터와 감속기 일체형 타입 PE가 적용됐다. PE 방사소음 저감을 위해 구조 보강과 흡차음재가 사용됐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8.8kgm다.

EV3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사이드실 언더 커버 적용 등 공력 성능을 고려한 설계로 공기저항계수 0.27Cd를 달성했다. 이중접합 차음글라스 윈드실드 및 1열 글라스(옵션), 서스펜션 튜닝, 차체 음향 감도 조절, 분리형 흡음 패드가 포함된 매트 등으로 실내 정숙성이 확보됐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3세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탑재해 주행감이 개선됐다. 전륜 하이드로 G부싱, 섀시 입력점 강성 보강, 후륜 멤버 스테이, L 브라켓 등 주행 진동이 최소화됐으며, 비틀림강성이 향상됐다.

EV3는 800V 시스템을 탑재한 기아 EV6, EV9 등과 다르게 4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대해 EV3 개발 책임자는 “400V는 800V 대비 개발이 쉽다. EV3 ICCU(고전압/저전압 배터리 전원 공급을 관리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는 안정에 촤적화해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토요타 센추리, 썬팅도 필요 없다..창문에 디지털 커튼 탑재

토요타 센추리, 썬팅도 필요 없다..창문에 디지털 커튼 탑재

토요타는 2025년형 센추리(Century) SUV를 23일 공개했다. 2025년형 센추리 SUV는 2열 도어 창문과 리어 쿼터 글래스에 밝기 조절이 가능한 디지털 커튼을 새롭게 탑재했다. 센추리 SUV는 토요타 내수용 최상위 라인업으로 2열 거주성이 극대화됐다. 센추리 SUV는 토요타 내수용 최고급 SUV로 '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량'을 콘셉트로 지난 2023년 9월 공개됐다. 2025년형 센추리 SUV 가격은 2700만엔(약 2억500만원)부터다. 센추리 SUV는 이전 세대 센추리와 다르게 중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90 포착, 거대한 풀사이즈 SUV..내년 출시

제네시스 GV90 포착, 거대한 풀사이즈 SUV..내년 출시

제네시스 GV90(가칭)가 포착됐다. kindelauto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GV90는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인 플래그십 전기 SUV다. GV90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코치 도어 등 고급 사양 탑재가 예고됐다. 내년에 출시된다. GV90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최상위 모델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GV90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이 될 것이다. 최상위 라인업에서 고객에게 SUV와 세단 등 다양한 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일렉시오 제원 공개, 투싼급 전기 SUV

현대차 일렉시오 제원 공개, 투싼급 전기 SUV

현대차 일렉시오(ELEXIO) 제원이 공개됐다. 중국 특허청을 통해 공개된 일렉시오는 현대차 투싼과 유사한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듀얼 모터 기준 최대 312마력을 발휘한다.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개발된 모델로 현지 전략 모델이다. 국내 등 글로벌 출시는 미정이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인 베이징 현대가 중국에서 개발한 최초의 전기찯. 일렉시오는 현지 전략 모델로 국내 등 글로벌 출시는 없을 전망이다. 일렉시오 시작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골프 GTI 에디션 공개, 골프 R보다 빠르다고?

폭스바겐 골프 GTI 에디션 공개, 골프 R보다 빠르다고?

폭스바겐은 골프 GTI 에디션 50을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골프 GTI 에디션 50은 GTI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모델로 엔진 출력이 325마력으로 향상됐으며, 전용 내외관 디자인과 전용 외관 컬러,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골프 GTI 에디션 50은 GTI 5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모델로 역대 골프 GTI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골프 GTI 에디션 50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스턴 후속에 적용되는 T2X 플랫폼, 어떤 구성인가?

렉스턴 후속에 적용되는 T2X 플랫폼, 어떤 구성인가?

KG모빌리티가 차세대 중대형 SUV에 중국 체리사의 T2X 플랫폼을 사용해 주목된다. KGM은 지난 17일 'KGM FOWARD' 중장기 로드맵에서 2026년 중대형 친환경 SUV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코드명 SE10으로 불리는 해당 차량은 콘셉트카 F100 기반의 신차로, T2X 플랫폼을 사용한다. 체리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둥펑, 디이자동차와 함께 중국의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다. 체리사가 한국에 이름을 알린것은 2003년 쉐보레 마티즈를 카피한 경차, QQ를 출시한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 공개, 풀옵션 가성비로 승부수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 공개, 풀옵션 가성비로 승부수

KG모빌리티(이하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이 공개됐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S8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최신 ADAS,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이다. 7월 출시되며, 가격은 3650~37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된다. KGM은 지난 6월 19일부터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포함 S8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다양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공개, 복고풍 컬러로 존재감 '업'

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공개, 복고풍 컬러로 존재감 '업'

랜드로버는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Trophy Edition)을 20일 공개했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디펜더 110을 기반으로 과거 오프로드 대회 카멜 트로피에서 사용된 디펜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오는 7월 영국에서 공식 공개된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카멜 트로피 랜드로버에 경의를 표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참고로 카멜 트로피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오프로드 대회로 랜드로버 오리지널 디펜더가 사용됐다. 디펜더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사양 공개, 기본형부터 풀패키지

아우디 신형 Q3 사양 공개, 기본형부터 풀패키지

아우디는 신형 Q3 사양을 19일 유럽에서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외관에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엔트리부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2.8인치 터치 스크린, 최신 ADAS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즈키 짐니 한정판 공개, 귀여운 2도어 오프로더

스즈키 짐니 한정판 공개, 귀여운 2도어 오프로더

스즈키는 짐니 55주년 에디션을 19일 공개했다. 짐니 55주년 에디션은 짐니의 유럽 판매 종료에 앞서 5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레트로 디자인 사이드 데칼과 그릴, 코뿔소 스페어 타이어 커버 등 복고풍 디자인이 강조됐다. 프랑스에서 55대만 한정 판매된다. 짐니는 스즈키의 경차급 오프로더로 지난 2018년 유럽에 출시됐다. 더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2024년 유럽 판매가 점차 중단됐는데, 프랑스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짐니 55주년 에디션은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