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오션 단돈 ‘350만원’에 파격 판매, 이유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피스커 오션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피스커는 최근 자금난 등을 원인으로 파산 신청을 했는데, 이와 함께 오션의 재고 처리를 위해 차량 상태에 따라 2500달러(약 350만원)~1만6500달러(약 2200만원)에 미국 아메리칸 리스 회사로 매각을 진행한다.

피스커는 2016년 설립된 미국 전기차 브랜드다. 피스커는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등 시장 입지를 넓혀가는 듯싶었으나, 올해 초 자금난 등으로 직원 대량 해고, 생산 중단,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등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았다. 결국 피스커는 지난달 파산을 신청했다.

피스커는 파산 신청과 함께 SUV 오션의 재고 처리에 나섰다. 피스커는 뉴욕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리스회사에 총 3231대의 오션을 매각할 계획이다. 차량 상태에 따라 오션 가격은 2500달러(약 350만원)~1만6500달러(약 2200만원)이다. 미국 법원의 승인만 앞두고 있다.

2500달러에 판매되는 오션은 차체 외관 등 수리가 필요한 상태로 수리 비용은 5000달러(약 69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피스커는 아메리칸 리스회사에 오션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든 관련 소스 코드와 기존 개발자 작업 등을 제공, 아메리칸 리스회사가 A/S를 맡게 된다.

한편, 오션은 테슬라 모델Y와 경쟁 모델로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62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상위 모델은 합산 총 출력 550마력을 발휘한다. 오션은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판매됐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외관과 모든 창문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모드가 특징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