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미국 법인은 일부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EGR) 문제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2024년형 아반떼와 코나, 베뉴에서 EGR 오작동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6월부터 EGR 어셈블리 교체 리콜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고객으로부터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멈췄다는 신고를 받은 후 조사를 시작했다. 현대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랭크샤프트 위치 센서에 대한 전원 차단으로 인해 엔진이 정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원인은 재순환 시스템(EGR) 센서 문제로 밝혀졌다.

EGR 어셈블리는 현대차 공급업체인 보그워너에서 제조하는데, 현대차는 제작 중 오염 가능성으로 예상했다. 납땜 보조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돼 전기 단락이 발생, EGR이 오작동하면서 전력 손실을 일으켰다. 현대차는 6월부터 EGR 어셈블리 교체 리콜에 돌입한다.

이번 미국 리콜 대상 차량은 2024년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7349대, 코나 3798대, 베뉴 2364대로 총 1만3511대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EGR 리콜과 관련된 총 14건의 사고를 인지했는데, 이로 인한 사고, 탑승객의 부상 혹은 사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 신형 코나 EV 리콜을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다. 신형 코나 EV 일부 차량에서 모터 감속기 내 차동기어의 고정볼트 불완전 체결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고정 노트가 풀려 감속기 소음 발생 및 차량 주행 불가 가능성이 확인됐다. 감속기 교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