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는 CR-V 수소차(FCEV) 티저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CR-V 수소차는 수소로 구동되는 전기차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CR-V FCEV는 ‘C’자형 주간주행등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중 공개된다.

CR-V FCEV에는 혼다와 GM이 협업해 개발한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신규 파워트레인은 배터리팩과 수소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배터리팩은 일반적인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처럼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CR-V FCEV는 현대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 등과 경쟁하는데, 배터리팩 충전은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기능이다. 수소 충전 인프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일반적인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 CR-V FCEV는 외부 전력 공급 기능(V2L)을 탑재해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CR-V FCEV 배터리팩 용량과 수소 탱크 용량, 1회 완충시 주행거리, 파워트레인 성능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혼다가 개발한 수소차 클래리티와 비교해 가격은 1/3 낮아졌으며, 내구성은 2배 이상 높아졌다는 것이 혼다측 설명이다. CR-V FCEV는 미국서 생산된다.

CR-V FCEV 외관은 CR-V 일반 모델과 일부 다르다. 전면부에는 혼다가 최근 공개한 프렐류드 콘셉트카와 유사한 ‘C’자형 주간주행등,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또한 그릴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신규 범퍼가 탑재됐다. 리어램프는 클리어 타입으로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