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25일 인증 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 기아 인증 중고차에는 업계 최초로 신차와 같은 프로텍션 패키지가 제공되며, 중고 EV 품질등급제를 도입해 주행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7일 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하다.

기아 인증 중고차는 거래 전 과정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판매 대상은 신차 출고 후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다. 전기차는 의무 보유기간인 2년을 지난 차량만 매입, 판매한다. 고객이 차량을 배송 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7일 내 환불 가능하다.

기아는 차체/무빙/내외장/섀시/전장/파워트레인 등 6대 부문에 걸친 완성차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개 항목의 검수를 포함해 총 4번의 검수를 모두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기아 인증 중고차 자격이 부여된다. 업계 최초로 신차와 같은 프로텍션 패키지가 제공된다.

프로텍션 패키지는 친환경 시트 보호 커버, 스티어링 휠과 기아 로고 등의 주요 부위 프로텍션 필름, 최고급 유리막 코팅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구매시점 기준 1년/2만km 무상 보증 및 기아 커넥트 무상 이용, 최대 10만 포인트에 달하는 기아 멤버스 포인트 등을 지원한다.

기아 중고 EV 품질 등급제는 현대차 인증 중고차와 차별화된 전략이다. 기아는 EV 전용 진단기로 전기차 4대 시스템인 고전압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고전압 충전 시스템, 고전압 분배 시스템, 전력 변환 시스템 등을 정밀 진단해 배터리의 현재 성능 및 상태를 확인한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를 측정해 신차 주행거리 대비 상대적인 실제 성능까지 등급화후 1~5 등급을 산정한다. 중고 EV 품질 등급제는 남양 연구소와 협업한 기아 내부 기준으로 측정된다. EV 성능평가 이후 최소성능 기준에 해당되는 3등급 이상 차량만 고객에게 판매된다.

기아 인증 중고차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인 기아 인증 중고차 모바일/웹 사이트에서는 중고차 상품 검색 및 비교, 견적과 계약, 결제, 배송 등 ‘내 차 사기’의 모든 과정은 물론 보유 중인 내 차 시세 조회 및 상세 견적, 차량 수거 등 ‘내 차 팔기’의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내 차 팔기 서비스의 경우 기아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매입 대상 차량은 연식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무사고 차량 중 기아 브랜드만 가능하다. 매입가격은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 산정 엔진이 도출한 예상 매입가격대에서 산정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완공 예정인 기아 인증 중고차 익스피리언스 파크는 최대 700여대의 인증 중고차와 각종 차량 용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용품 장착은 물론 트랙 주행 시설까지 마련하는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차량 검색 서비스도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