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는 콘셉트 CLA 클래스를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벤츠 엔트리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향후 출시 예정인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완충시 최대 750km 주행, 양방향 충전,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등을 갖췄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향후 출시될 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로 불리는 비전 EQXX에서 계승한 기술이 탑재됐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50km 이상이다. 12kWh 전력량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MMA 플랫폼을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상위 버전은 실리콘 산화물 소재로 양극 설계된 배터리, 엔트리 버전에는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사용됐다. 800V 시스템으로 250kW급 급속 충전을 통해 15분 충전으로 400km를 간다.

벤츠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인 MB.EDU는 탄화수소 인버터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전체 패키지는 110kg 미만으로 가볍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인 ‘감각적 순수미’의 진화를 알리는 모델로 역동성과 생동감이 강조됐다.

실내 콘셉트는 ‘궁극의 모던함’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된 하이퍼아날로그를 특징으로 고효율 미니 LED 기술과 몰입형 3D 그래픽이 사용된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됐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V2H(Vehicle-to-Home) 및 V2G(Vehicle-to-Grid)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MMA 플랫폼에 제공될 MB.OS가 구현됐다. MB.OS는 칩-투-클라우드 기반으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실행된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수냉식 칩이 탑재됐다. 향후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든 차량에는 슈퍼컴퓨터가 적용된다.

MB.OS로 SAE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앰비언트 라이트 및 사운드가 결합된 몰입형 경험, 게임, 가상 어시스턴스 등을 지원한다. 또한 더운 날씨에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이 벤츠 최초로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