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EX90이 국내 투입된다. 볼보 글로벌 CEO는 14일 진행된 볼보코리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하반기 EX90을 한국 시장에 공개하며, 2024년 중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90은 플래그십 전기차로 600km 주행거리, 레벨3 자율주행 등이 특징이다.


볼보 글로벌 CEO는 “한국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에 화답하고자 EX90을 올해 말에 공개할 것이다. EX90은 유니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볼보자동차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EX90은 기존 볼보자동차보다 15% 이상 더 안전하다‘라고 밝혔다.


EX90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2를 기반으로 한다. SPA2 플랫폼은 평평한 바닥과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등 실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EX90의 배터리 용량은 최대 107kWh다. 배터리는 중국 CALT가 공급하는데, 국내 사양은 LG 배터리가 탑재된다.


EX90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1회 완충시 600km(EPA 예상치)를 주행할 수 있다. 2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10->80% 배터리 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기본형은 합산 총 출력 414마력, 퍼포먼스는 합산 총 출력 51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EX90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구현됐다.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LiDAR) 센서로 구동된다. 라이다는 카메라처럼 빛에 의존하지 않아 야간 주행시에도 최대 250m 전방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다. 국내 최적화 사양도 적용된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실시간 충전소 조회와 충전소의 사용자 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특화 서비스, HD 고정밀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 실시간 신호등 정보 연동 길 안내, 최근 주행 데이터 기반 티맵 운전 점수 연동, 장소 상세 정보 등 기능이 강화된다.


웨이브 시청이 가능한 OTT 서빗, 뉴스 및 카케어, 미디어 스트리밍 등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앱 스토어,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앱 무선 업데이트도 탑재된다. 일부 기능은 하반기 신차부터 도입되는데, 인카 페이먼트는 충전 및 주유 서비스를 우선 지원한다.


EX90 외관은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바람 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브랜드 최초로 헤드레스트에 통합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가 포함된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14.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직물과 플라스틱이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