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로이스는 팬텀 신토피아(Syntopia)를 7일 공개했다. 팬텀 신토피아는 네덜란드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과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팬텀 신토피아에는 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표현한 위빙 워터 패턴이 적용됐다. 오는 5월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팬텀 신토피아는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18년 발표한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컬렉션에서 이름을 따 왔다. 당시 컬렉션에 적용된 위빙 워터(Weaving Water) 패턴 구현을 위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기법들이 총동원됐다.

4년에 걸친 지속적인 개발과 연구 끝에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롤스로이스가 완성됐다. 팬텀 신토피아 외관은 새롭게 개발된 리퀴드 느와르로 도색됐다. 거울형 안료로 빛에 따라 퍼플, 블루, 마젠타, 골드 등 다양한 색깔을 띠며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닛에는 위빙 워터 모티브가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처럼 섬세하게 표현됐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위해 클리어 코팅에 안료를 도포하는 새로운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으며, 테스트와 검증에만 30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실내에도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됐다.

위빙 워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역대 최고 난이도의 기술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1000장이 넘는 가죽 중 엄선된 무결점 가죽 1장이 사용됐다. 나일론 직물로 만든 은색 리퀴드 메탈 질감이 더해졌다. 유리 오간자 원단으로 만든 162개의 꽃잎으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다.

995개의 반짝이는 광섬유 ‘별’ 중 187개는 수작업으로 각 작품 옆에 배치됐다. 조명은 뒤편에서 앞좌석 쪽으로 순차적으로 빛을 발한다. 헤드라이너 제작에만 약 700시간이 걸렸다. 페시아 전체를 가로지르는 갤러리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85개의 꽃잎, 비스포크 향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향은 전문 조향사와 고객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의학 특허 기술이 반영된 향기 분사 장치는 헤드레스트에 내장됐다. 팬텀 신토피아는 롤스로이스의 오랜 전통에 따라 앞좌석은 매직 그레이 컬러의 견고한 가죽, 뒷좌석은 특수 제작된 실크 혼방 직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