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는 포에버 트로피(4EVER Trophy) 콘셉트카를 17일(파리시간) 공개했다. 포에버 트로피 콘셉트카는 과거 르노 R4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 디자인과 다목적성을 갖춘 B-세그먼트 소형 전기 SUV다. 포에버 트로피 콘셉트카는 2025년 출시가 예정된 르노 4의 기반이 된다.


포에버 트로피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인 르노 4는 르노 CMF-B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랑스 북부에 있는 르노 일렉트릭 시티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2025년 출시가 예정됐다. 르노는 르노 4에 대해 클리오 및 캡처와 비슷한 세그먼트의 전기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에버 트로피 콘셉트카의 차체 크기는 전장 4160mm, 전폭 1950mm, 전고 1900mm, 휠베이스 2570mm다. 차체 하단에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4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완충시 WLTP 기준 402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9초 이내로 가속한다.


포에버 트로피 콘셉트카의 외관은 과거 1961~1992년 사이에 판매된 르노 오리지널 R4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 디자인이 특징이다. 박시한 보디 실루엣과 LED 스트립이 포함된 루프랙, 루프 스페어 타이어, 최저지상고 200mm 등 오프로더 특유의 투박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됐다. 통합형 압축기가 있는 19인치 휠은 필요에 따라 올터레인 타이어의 공기압을 변경할 수 있다. 배터리 보호를 위한 차체 하부 커버가 적용됐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카메라 방식 사이드미러,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