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EV9 양산형 테스트카를 25일 공개했다. 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EV9 양산형은 전면부 디자인을 포함한 전체적인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는데, EV9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구현됐다. EV9은 대형 SUV로 주행거리 540km 내년 4월 출시가 목표다.


기아는 EV9이 건조한 상태의 노면과 물에 젖어 접지력이 낮은 노면, 유럽 벨기에 돌길로 포장된 자갈길, 오프로드 암벽 주행, 고속 및 저속 핸들링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EV9은 기아의 차세대 전기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EV9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역할을 한다. EV9 외관에는 기아 EV9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반영됐다.


전면부는 세로로 배치된 헤드램프와 차체를 파고드는 형태의 주간주행등,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가로 바 등으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구현됐다. 전면부 범퍼 스플리터 형상도 콘셉트카와 같다. EV9의 전반적인 실루엣과 측면부는 박시한 스타일로 정통 SUV에 가깝다.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과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부메랑 형상의 테일램프, 루프 스포일러가 탑재됐다. EV9은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혹은 6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7인치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양을 지원한다.


EV9의 1회 완충시 목표 주행거리는 540km다. SK온 배터리가 얹어진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사양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이내로 도달하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ADAS 오토모드, OTA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