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9의 가격대와 출시 일정이 공개됐다. 기아 관계자에 따르면 EV9의 시작 가격은 5만달러(약 65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대형 SUV로 3열을 갖춘 7인승이다. 완충시 목표 주행거리는 540km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22일 본사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EV9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EV9은 EV6, 현대차 아이오닉5 등과 다른 전통적인 SUV다. EV9의 가격은 미국 MSRP 기준 5만달러(약 6500만원)부터 7만달러(약 9100만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V9의 사양은 올해 초 열린 2022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일부 공개됐다. EV9은 1회 완충시 주행거리 540km를 목표로 한다. EV9은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EV9 최고 사양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도달한다.

EV9에는 국내 기업인 SK온 배터리가 얹어진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특유의 공간 활용성이 강조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3열을 갖춘 7인승으로 운영된다.

EV9 외관은 박시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EV9 콘셉트카의 요소가 대부분 구현됐다. EV9은 레벨 3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와 오토모드,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