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9 출시 일정이 공개됐다. 기아는 14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EV9의 출시를 2023년 4월로 예고했으며, 국내 SK온 배터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EV9은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주행거리 540km가 목표다. 외관은 콘셉트 EV9과 유사하다.


EV9은 기아의 차세대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전장은 약 5m로 플래그십 전동화 SUV 포지션이다. 최근 기아는 신형 니로 EV에 중국 CATL 배터리를 적용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시했는데, EV9에는 국내 기업인 SK온 배터리가 얹어진다.


EV9의 사양은 올해 초 열린 2022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일부 공개됐다. EV9은 1회 완충시 주행거리 540km를 목표로 한다. EV9은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EV9 최고 사양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도달한다.


HDP(Highway Driving Pilot)는 레벨 3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로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기아 최초로 HDP가 포함된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모드(AutoMode)와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제공된다.


EV9의 외관에는 EV9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대부분 반영된다. EV9 콘셉트카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또한 ‘물’의 요소에 기초해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푸른 외장 컬러가 특징이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전면부에 적용됐다. 실내에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이 탑재됐다. 페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