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일부 모델의 미국 가격이 인상됐다. 테슬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부족을 이유로 모델3 롱레인지 2500달러(약 322만원), 모델Y 2000~3000달러(약 257~386만원), 모델X 롱레인지 6000달러(약 770만원) 올랐다. 국내 테슬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테슬라는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한국, 미국, 중국 등의 차량을 계속 높이는 추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전기차 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니켈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가격 상승 외에 옵션 추가 등 변경은 없다.

모델3 롱레인지와 퍼포먼스의 6월 17일 기준 국내 가격은 각각 7879만원, 8969만원이다. 모델3는 2019년 출시 당시보다 2640만원이 올랐는데, 최근 미국 가격 상승분을 국내 가격에 반영할 경우 모델3 롱레인지는 8000만원을 넘게 된다. 퍼포먼스의 미국 가격은 그대로다.

모델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의 가격은 각각 8949만원, 9619만원이다. 올해 3월 대비 각각 760만원, 380만원 상승했다. 미국에서 각각 3000달러(약 386만원), 2000달러(약 257만원) 인상됐다. 모델Y 주력 트림 롱레인지의 국내 가격도 9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모델X 듀얼모터 롱레인지의 미국 가격은 12만990달러(약 1억5576만원)로 무려 6000달러(약 770만원) 비싸졌다. 모델S 듀얼모터 롱레인지는 5000달러(약 643만원) 증가했다. 국내 가격도 일부 오를 예정이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가격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