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가 테슬라를 정조준했다. 쉐보레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앞세워 테슬라가 보유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타이틀을 가져올 계획이다. 대표적인 모델은 이쿼녹스 EV로 가격은 3만달러(약 3800만원) 미만이다. 내년에 공개되며,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쉐보레 임원은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와 인터뷰를 통해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가 그랬던 것처럼 GM이 전기차 시장의 궁극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억하십시오. 전기차를 3만달러에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지난해 세계 점유율은 약 14%로 1위, GM은 약 7.6%로 4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높이는 데 반해, GM은 보급형 전기차에 힘쓰는 추세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의 가격은 3만9900달러(약 5천만원)로 모델3보다 싸다.

GM 내에서 쉐보레는 보급형 전기차를, 캐딜락과 GMC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담당하게 된다. 이쿼녹스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483km 이상이다. 주행 퍼포먼스와 스포티함이 강조된 RS 트림도 도입된다.

이쿼녹스 EV의 외관에는 쉐보레 최신 전기차 패밀리룩이 반영되며, 투톤 루프 옵션과 오토 플러쉬 도어핸들, 루프 스포일러, 전기차 전용 엠블럼, 웰컴 라이팅 기능 등이 제공된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센터페시아 터치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 등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