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레이 전기차가 부활한다. 기아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9월 레이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2023년에는 생산이 중단됐던 레이 전기차 투입을 예고했다. 기존 대비 주행거리 향상이 예상된다. 신형 레이는 5인승 풀플랫 등 상품성이 강화된다.

레이 전기차는 2012년 처음 공개됐다. 2018년 이후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며 사실상 단종됐다. 총판매량은 2000대 수준에 그쳤다. 레이 전기차는 16.4kWh 용량의 배터리가 얹어져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최대 91km다.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로 주행거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참고로 최근 국내 출시된 미니 일렉트릭 3-도어는 레이보다 작은 차체에 32.6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159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레이 전기차가 미니 일렉트릭 수준의 주행거리만 갖춰도 경형 전기차이자 도심형 전기차로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 부분변경에는 아웃도어, 차박, 캠핑 등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인승 풀플랫 모델이 추가된다. 현대차 캐스퍼와 같은 사양으로 1열과 2열 시트 모두 폴딩 기능이 탑재돼 차박 및 캠핑, 파트타임 딜리버리에 최적화된 평탄화와 공간성을 제공한다.

한편,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 신형 니로 EV를 출시한다. 신형 니로 EV는 64.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시 미국 EPA 기준 407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고속도로 주행보조2를 지원한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하는 V2L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