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Y 가격이 또 인상됐다. 테슬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롱레인지의 가격은 8649만원, 퍼포먼스 9239만원이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8500만원이 넘는 모델Y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향후 가격이 내려가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모델Y의 가격은 지난 3월 11일 롱레인지 200만원, 퍼포먼스 100만원 인상에 이어 15일 각각 310만원과 440만원이 오른 8499만원, 9239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델Y 롱레인지는 최근 150만원이 더 인상됐는데, 8649만원으로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상한선을 초과하게됐다.

현재 환경부 ev누리집에서도 모델Y 롱레인지의 보조금은 삭제됐다. 기존에는 국고보조금 315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은 차량 계약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기존 계약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금 가격으로 계약하면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모델Y 롱레인지의 가격이 8500만원 미만으로 내려올 경우 국고보조금이 다시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폭등이 원인인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공통 사항이다.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 부품인 니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기차에 많이 사용되는 니켈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등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니켈 생산국이다. 니켈 가격은 지난 15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내려가고 있지만, 리튬 가격이 폭등해 전기차 가격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