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마틴은 V12 밴티지를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V12 밴티지는 5.2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이 얹어져 최고출력 700마력을 낸다. 역대 밴티지 중 가장 빠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가 소요된다. 전용 사양 적용과 무게 감량이 이뤄졌다. 333대만 생산된다.

V12 밴티지에는 5.2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얹어져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6.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V8 밴티지보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6.93kgm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322km/h다.

8단 자동변속기에는 V12 스피드스터 및 밴티지 F1 에디션을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력을 토대로 조정됐다. 모든 출력은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통해 후륜으로 전달된다. 재설계된 안티롤 바, 부시, 스프링, 댐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보닛과 전면부 및 후면부 범퍼, 측면부 펜더, 사이드 실은 카본으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새롭게 개발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V8 밴티지와 비교해 공차중량이 7.2kg 줄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인데, 전륜에는 6P 캘리퍼, 후륜에는 4P 캘리퍼가 탑재됐다.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의 지름은 410mm,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의 지름은 360mm다. 애스턴마틴은 최대 800도의 온도에서도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을 방지한다고 밝혔다. 새틴 블랙 21인치 휠에는 미쉐린 파일럿 4S 타이어가 적용됐다. 차체 강성은 8%, 측면 강성은 7% 증가했다.

V12 밴티지는 냉각 개선을 위해 전면부 그릴 크기를 V8 밴티지 대비 25% 키웠다. 보디 키트와 리어 윙은 최고속도에서 최대 204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실내에는 16-WAY 세미-아날린 가죽 스포츠+ 시트, 알칸타라 헤드라이너,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