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일부 트림 가격이 한 번 더 인상됐다.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3 롱레인지의 가격은 7429만원, 모델Y 롱레인지 및 퍼포먼스 각각 8499만원, 9239만원이다. 지난주에도 최대 200만원이 올랐는데, 3월 15일 기준 최대 440만원이 더 상승했다.

테슬라는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한국, 미국, 중국 등의 차량 가격을 높이는 추세다. 3월 11일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모델3 롱레인지는 기존보다 100만원 인상된 7079만원, 모델Y 롱레인지 및 퍼포먼스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 오른 8189만원, 8799만원으로 수정했다.

3월 15일 가격은 한 차례 더 인상됐다. 모델3 롱레인지는 지난주보다 350만원 오른 7429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310만원 상승한 8499만원, 모델Y 퍼포먼스는 440만원 인상된 9239만원으로 수정됐다. 일주일도 안 돼 차량 가격이 최대 540만원이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휘발유 가격뿐만 아니라 전기차 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등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니켈 생산국인데, 러시아 제재라는 냉담한 상황에서 니켈 가격은 두 배 이상 인상됐다.

가격 인상과 함께 2022년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모델3와 모델Y에 지급됐던 국고보조금도 줄어들어 고객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ev누리집에 따르면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의 국고보조금은 315만원이다. 모델Y 퍼포먼스는 보조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