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호부터 볼트 EUV까지, 쉐보레 2022년 신차 미리 보기

쉐보레는 올 한해 다양한 신차로 승부수를 띄운다. 쉐보레는 2022년 1분기 브랜드 플래그십 SUV 타호의 출시를 확정 지었으며, 트래버스 및 이쿼녹스 부분변경, 배터리 교체 리콜이 진행된 신형 볼트 EV 및 볼트 EUV가 투입된다. 특히 GMC 시에라 픽업트럭 출시도 예고됐다.

쉐보레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총 5만429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산차 브랜드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020년과 비교해 34.6%가 감소했다. 쉐보레는 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SUV와 전기차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시에라로 픽업트럭 라인업도 확장한다.

신형 타호는 가장 주목되는 신차다. 신형 타호는 최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로 1분기 국내 출시가 확정된 상태다. 타호 하이 컨트리는 미국 시장 내에서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내비게이터 등과 경쟁하는 고급형 풀사이즈 SUV다. 국내 시장에서도 두 챠랑과 경쟁한다.

하이 컨트리는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5kgm다. 4코너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포함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ADAS,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이 기본 사양이다.

신형 타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52mm, 전폭 2058mm, 전고 1928mm, 휠베이스 3072mm다. 3열 뒤 트렁크 용량은 722ℓ, 최대 용량은 3454ℓ다. 1열 레그룸 공간은 1130mm, 2열 레그룸 공간은 1066mm, 3열 레그룸 공간은 932mm다. 하이 컨트리는 7인승으로 운영된다.

볼트 EV 부분변경과 볼트 EUV는 리콜이 완료된 후 출시된다. 쉐보레는 지난해부터 신형 볼트 EV와 볼트 EUV의 배터리 제조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개선된 배터리 모듈로 교체하고 있다. 새로운 고급 진단 소프트웨어도 추가됐다. 국내 인도 시기는 미정이다.

볼트 EUV는 볼트 EV 기반의 크로스오버로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와 2열 열선 시트가 적용됐다. 볼트 EV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내외관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디스플레이가 업그레이드됐다. 가격은 볼트 EV 4130만원, 볼트 EUV 4490만원이다.

볼트 EV와 볼트 EUV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전기모터와 6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각각 414km, 403km다. 국고보조금은 2022년 1월 4일 기준 76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부품 보증 기간은 8년/16만km다.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8kgm 사양의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6단 자동변속기로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1.5km/ℓ(도심 10.6, 고속도로 12.8)다. 사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는 10.6km/ℓ(도심 9.8, 고속도로 11.9)다.

신형 이쿼녹스에는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 듀얼 포트 그릴, 상하가 분리된 LED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이 변경된 리어램프 등이 탑재됐다.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자동주차 어시스트, HD 서라운드 뷰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트래버스 부분변경의 외관은 신형 타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특히 신형 트래버스는 자동 긴급 제동, 보행자 감지 제동, 차선 유지 보조 및 이탈 경고, 전방 충돌 경고, 오토 하이빔, 앞차 거리 표시 등으로 구성된 쉐보레 세이프티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 탑재됐다.

GMC 시에라는 쉐보레 실버라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프리미엄 대형 픽업트럭이다. 미국 시장내 경쟁 모델은 포드 F-150이 대표적이다. 시에라는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3.4인치 디스플레이,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 그릴 및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신형 시에라의 파워트레인은 5.3리터 및 6.2리터 V8 엔진과 2.7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3.0리터 직렬 6기통 듀라맥스 디젤 터보 엔진으로 운영된다. 견인력은 4WD 기준 2.7 가솔린 터보 4톤, 5.3 가솔린 4.1~4.9톤, 3.0 디젤 4.0~5.9톤 수준이다. 국내 사양은 미정이다.